유럽, 겉으론 말려도…중요 지원 역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4 15:44
수정2026.03.24 15:47
[2026년 3월 9일 독일 란트슈툴 부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미국 공군 군용기가 이륙하고 있다. (란트슈툴 <독일> EPA=연합뉴스)]
유럽 국가들이 이란 전쟁을 돕지 않는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평과 달리 실제로는 중요한 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WSJ는 여러 유럽 지도자들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을 비판하고 있으나, 미군이 복잡한 수송계획이 필요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막후에서 유럽 군사기지들을 사용할 수 있는 덕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몇 주간 미군 폭격기, 드론, 선박 등이 영국, 독일, 포르투갈,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에 있는 기지를 통해 연료를 채우고 무장하고 발사됐습니다 .
미군의 공격용 드론은 대(對)이란 작전의 신경중추이며 미국 바깥에 있는 미군의 최대 해외 공군기지인 독일 소재 미군 람슈타인 기지에서 지휘되고 있습니다.
영국 공군 페어퍼드 기지에서는 미군 B-1 중폭격기가 탄약을 싣고 연료를 넣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세계 최대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는 화재에 따른 손상을 수리하기 위해 그리스 크레타섬의 기지에 정박중입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유럽동맹 최고사령관인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미국 공군 대장은 최근 미국 연방상원 증언에서 대부분의 유럽 동맹국들이 "지극히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대륙은 미군 기지 약 40곳에 8만 명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곳으로,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미국이 군사작전을 할 때 발판 역할을 합니다 .
유럽 국가 지도자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번 전쟁에 직접 파병은 꺼리고 있으나, 미국의 기지 사용 요청 등에는 대체로 협조적입니다.
다만 스페인은 이란 공격에 자국 소재 스페인-미국 공동운영 기지를 사용토록 허용해달라는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으며, 이에 따라 여기 주둔하고 있던 미군 군용기 일부가 독일과 프랑스 소재 기지들로 옮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이 이번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는다며 "겁쟁이들"이라고 비난하면서 "그리고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유럽 국가들의 태도에 노골적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4인 가족이면 40만원"…주민등록만 있으면 돈 준다는 '여기'
- 2.이란 "적대국 제외한 모든 선박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 3.[단독] 삼전 전영현 부회장, '파업 선언' 노조와 전격 회동
- 4.결혼식 당일 BTS 공연인데, 어쩌나…신혼부부·하객 '울화통'
- 5.수백억 연봉 대기업 회장님, 월 건강보험료 달랑?
- 6."100만원 찍을 때 돌 반지 팔걸"…국내 금값 곤두박질
- 7.200만원 부족했는데 3천만원 날렸다…'빚투'에 개미들 피눈물
- 8.빚더미 대한민국…국가총부채 6500조 돌파
- 9.새벽배송 약속지킨 쿠팡 대표…무료배송 인상은 '시끌'
- 10.5천원 이어폰·9980원 청소기…근데, 다이소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