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참전 검토·UAE, 이란 자산동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4 11:44
수정2026.03.24 11:45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국 일부가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 점차 깊이 관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
그간 중동 전쟁에 거리를 두려던 이들 국가는 이란의 계속된 공격에 경제가 타격을 입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장악력 확대 우려가 커지면서 강경한 태도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최근 미군이 자국 서부의 킹 파드 공군기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습니다. 지난달 28일 개전 초기만 해도 사우디는 자국 시설이나 영공이 이란 공격에 이용되는 것을 불허하며 전쟁과 거리를 두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빌미로 사우디 수도 리야드와 주요 에너지 시설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쏟아붓자 입장이 달라졌습니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억지력 회복을 위해 군사 행동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참전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UAE도 대이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두바이 내 이란 병원과 클럽을 폐쇄하는 등 이란 관련 자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이란 정권의 주요 자금줄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UAE 정부는 이란 정권 및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직접 연관된 기관들이 UAE 법률을 위반해 폐쇄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UAE는 이란 기업과 개인의 주요 금융 거점 역할을 해왔으나, 전쟁 발발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산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조치가 실제로 이뤄지면 제재와 인플레이션으로 이미 고통받는 이란 경제에 추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UAE는 지금까지 2천번 이상의 공격을 방어해야 했습니다.
워싱턴 중동연구소의 그레고리 가우스 분석가는 "걸프 국가들은 강대국과 동맹을 맺은 약소국들이 겪는 구조적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미국이 강경 노선을 취할수록 원치 않는 전쟁에 끌려들어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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