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11년 만에 주총 의장 복귀…“세후이익 3분의 1 현금배당”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3.24 11:41
수정2026.03.24 14:11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SBS Biz)]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1년 만에 주주총회 의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오늘(24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주총에서 서 회장은 의장으로 나서 주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습니다.
서 회장은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실 때까지, 법률적으로 허용 가능한 범위 안에서 충실히 설명하겠다”며 “대표이사들이 주총을 진행하는 것보다 예의상 제가 직접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의장을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서 회장이 주총 의장을 맡은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입니다.
셀트리온 측은 “최근 대외 환경 변화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중장기 대응 방안을 보다 명확히 설명하기 위해 대표이사가 아닌 서 회장이 직접 주주들과 소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사업 계획을 세울 때부터 비교적 보수적으로 계획을 잡았다”며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로 갈수록 실적이 점프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보다 높지 않을 수 있지만 2분기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근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실적보다 주가가 높이 올라가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현재 회사 주가가 실적 대비 고평가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세후 이익 3분의 1은 현금배당"
올해 회사 세후 이익의 3분의 1을 현금배당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서 회장은 "그동안은 자사주를 많이 샀었는데 올해는 세후 이익의 3분의 1은 현금배당 방식으로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라며 "그 외는 각각 투자와 현금유보에 할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주주가제 제고 주요 전략으로 자사주 소각을 활용해 왔습니다.
지난 6일엔 자사주 소각 규모를 기존 611만주에서 911만주로 확대하는 주총 안건 변경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셀트리온이 보유한 전체 자사주의 약 74%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어 올해는 자사주 소각 보단 현금배당을 통해 주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원정책에 초점을 맞춘다는 목표입니다.
또 다른 주주가치 제고 전략축인 자사주 매입은 올해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서 회장은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보다 나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혹시 기업가치가 흔들리거나 저평가 되는 시기엔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더 매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서 회장이 오랜만에 주총 의장으로 복귀한 배경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천 송도 공장에서 발생한 추락 사고와 관련해 경영진 차원의 책임 있는 대응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앞서 지난 22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 공장 건물에서 20대 작업자가 약 3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고용 당국은 해당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 등을 포함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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