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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 사재기?…석화공장 연쇄 셧다운 공포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24 11:28
수정2026.03.24 11:47

[앵커] 

쓰레기봉투 미리 사놔야 한다는 이야기도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 보셨을 겁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비닐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의 수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인데, 실제로 일부에서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급 불안은 정말 어느 정도나 되고 또 언제까지 이어질지 역시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우선, 현재 수급 불안 상태가 어떤가요? 

[기자] 

종량제봉투 판매 사이트 '종량제닷컴'은 최근 전 지점을 대상으로 전쟁 여파에 따른 출고 지연을 안내했습니다. 

나프타 수급 불안 우려로 종량제봉투 구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작부터 수급, 입고 일정이 현재 원활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SNS에도 종량제봉투를 사기 위해 여러 매장을 돌아다녔다는 경험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지역 마트에서는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생산입니다. 

LG화학은 전남 여수 NCC 2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여천NCC도 올레핀 생산을 멈췄습니다. 

롯데케미칼 역시 정기보수를 앞당기며 가동 조정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피해가 더 확산될 수 있다고요? 

[기자] 

업계는 4월 중순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각 기업별 나프타 재고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소진되기 시작해 남은 재고가 길어야 15일에서 30일 치에 불과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공장이 멈추면 비닐봉투부터 자동차 내장재 등 사실상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 공급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업체에는 내외장재를 만들 때 쓰이는 ABS 소재 공급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통보됐습니다. 

조선업계도 배를 만들 때 단열재로 쓰이는 폴리우레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중동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셧다운 시계는 돌아가고 있고, 사태가 장기화되면 가동 중단은 불가피한 수순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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