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근로자 연체율, 대기업 3배…부채 격차 확대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3.24 11:25
수정2026.03.24 15:10
[자료=국가데이터처]
임금근로자 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소기업 근로자의 연체율이 대기업의 3배를 넘어서며 취약계층 부채 위험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24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데이터처는 일자리행정통계 데이터베이스(DB)와 신용정보 등을 연계해 임금근로자가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개인대출 잔액을 조사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잔액은 5천275만원이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4%(125만원) 증가했습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꾸준히 증가하던 임금근로자 대출 잔액은 2022년 처음으로 감소(-1.7%)했다가 이듬해 증가 전환한 뒤 2년째 증가세입니다.
대출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2천265만원으로 11.1% 늘었습니다. 주택 외 담보대출은 1천676만원으로 4.5%, 신용대출은 1천129만원으로 2.4% 감소했습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 대출이 4.7% 늘어났지만, 비은행권 대출은 1.8% 줄었습니다.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53%로 전년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2021년 0.41%였던 연체율은 2022년(0.43%)에 이어 2023년(0.51%), 2024년까지 3년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연령별 평균 대출은 40대가 8천186만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은 30대(7천153만원), 50대(6천85만원), 60대(3천764만원) 순이었습니다. 연체율은 60대(0.94%)가 가장 높고, 70세 이상에서 증가율(+0.21%p) 가장 높았습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 대출이 6천44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연체율은 0.30%로 가장 낮았습니다. 단독주택 거주자는 평균 대출이 2천951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연체율은 1.49%로 가장 높았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7천984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4천435만원)의 1.8배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연체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0.86%로 대기업(0.28%)의 3배를 넘겼습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종사자의 평균 대출이 1억35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업이 2천208만원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연체율은 건설업(1.35%), 숙박·음식업(1.27%) 순으로 높았고, 교육업(0.18%)이 가장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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