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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중동전쟁 비상대응체계 가동…기름값 담합 일벌백계"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3.24 11:18
수정2026.03.24 11:19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비상 대응체계 가동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4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의 확대와 장기화로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선제적 비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제 에너지 기구들이 이번 사태를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하며 세계 경제에 미칠 충격을 경고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배달 용기부터 의료 도구까지 석유화학 제품이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영향 범위가 광범위하다"며 "언제 어디서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 대해 수급 불안 우려 품목을 전방위적으로 점검하고, 대체 공급선 확보와 함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오는 27일 예정된 석유 최고가격 2차 고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국민 삶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정유사의 기름값 담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시작된 점을 언급하며 "국민 고통을 악용한 부당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대응하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유업계에 대해서는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공적 책임을 인식하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민 협조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외환위기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던 것처럼 이번 위기도 국민이 힘을 모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공공기관의 차량 5부제 시행과 대중교통 이용,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서는 '전시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의 충격이 커지는 상황에서 추경은 빠르게 편성하고 처리할수록 효과가 크다"며 "재정 규모를 미리 정하기보다 현장의 필요를 반영해 적정 수준으로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은 재정을 아끼기보다 필요한 곳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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