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큰돈 벌었을 것" 트럼프 발표 15분전 원유 선물거래 급증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4 11:11
수정2026.03.24 12:58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화면 캡처=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기 약 15분 전 국제 원유 선물시장에서 거래가 급증한 현상이 발견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누군가는 큰돈을 벌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게시물을 올리기 약 15분 전인 뉴욕시간 이날 오전 6시 49분과 50분 사이에 약 6천200건의 브렌트유 및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FT는 블룸버그 자료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이들 거래의 명목 가치는 약 5억8천만달러(약 8천7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렌트유와 WTI 거래량은 같은 시간인 오전 6시 49분 33초에 급증했습니다. 직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도 거래량 급증을 수반한 가운데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FT는 이 거래가 단일 주체에 의한 것인지 여러 주체에 의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4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 지역의 적대 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한 미국 증권사의 시장 전략가는 "인과관계를 입증하기는 어렵지만, 트럼프의 게시물 15분 전에 그렇게 공격적으로 선물을 매도한 주체가 누구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백악관은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법적 이익 추구를 용납하지 않으며, 증거 없이 이를 시사하는 것은 근거 없는 무책임한 보도"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 펀드매니저는 "25년간 시장을 지켜본 직감으로는 이번은 매우 비정상적"이라며 "월요일 아침이고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도 없는 날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공개 발언도 없는 상황에서 이렇게 큰 거래가 나온 건 이례적이다. 누군가는 큰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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