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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 "벚꽃 추경, 채권시장 금리 더 끌어올릴 수도"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3.24 09:40
수정2026.03.24 09:41


DS투자증권이 이란 사태를 계기로 공론화된 '에너지 위기 추경'이 채권시장의 금리 수준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늘(24일) 김현지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전반의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추경 의지가 반복적으로 가시화할 경우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은 주요국 중 연초 대비 채권금리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졌는데 이미 인플레 압력과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부담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사실 올해 추경은 예정돼 있었다"면서 "정부가 연초부터 추경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급해 온 만큼 시장은 두 차례의 추경을 할 것으로 예상했고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이번 추경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법인세 증가와 증시 활성화로 인한 증권거래세의 초과 세수분을 활용해 추가 국채 발행을 통한 추경보다는 부담이 적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도 채권시장의 약세가 계속되는 이유는 우선 중동발 유가 급등에 따른 한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두 번째는 저소득층 중심의 현금성 지원이라는 추경 지출방식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봤습니다.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논의된 추경 내용은 저소득층 중심의 이전소득 제공에 더 중점을 두는데, 이런 현금성 지원은 저소득층일수록 추가소득 발생 시 즉각적으로 강력한 소비 유발 효과로 이어져 단기적으로 총수요에 가하는 압력이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3월 소비자동향조사부터는 전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지금 수준보다 높게 나타나 국고채 금리 상방 압력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추경의 물가 영향력은 당시의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현재는 반도체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견고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에서 2008년 금융위기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의 경기침체 국면과는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추경 카드를 계속해서 만지작거리는 한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실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현 정부의 추경 의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반복적으로 가시화할 경우 채권시장의 금리 레벨을 추가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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