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복귀' RIA 출시 첫날…8개 대형 증권사 9천개 계좌 오픈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학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국내시장 복귀계좌(RIA)가 출시된 첫날 약 9000개의 계좌가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8개 주요 증권사에서 이날 오후 4시 전후로 개설된 RIA 계좌는 총 8994개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는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이 포함됩니다.
증권사별로 이날 오전부터 관련 문의가 급증했으며, 일부 증권사에서는 수백 개에서 많게는 수천 개의 계좌가 새로 개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RIA는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유입해 장기 투자로 이어질 경우 한시적으로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계좌입니다. 해당 계좌를 통해 해외주식을 매도하고 국내 주식 등에 투자할 경우, 매도 시점에 따라 양도소득세의 50~100%가 공제됩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출시 첫날 상당한 수의 계좌가 개설됐다”며 “RIA 계좌 개설은 국내 증시로 복귀 의사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년간 미국 증시에 투자해 온 한 투자자는 “RIA 계좌를 개설했으며, 수익이 난 해외주식을 정리하고 국내 투자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국제 정세 등 불확실성이 있어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증권사들은 RIA 출시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말까지 해외주식 매도 시 수수료 및 환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하며, 계좌 개설 고객에게 지원금과 추가 혜택을 지급합니다.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도 국내외 주식 거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메리츠증권은 경품 이벤트를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다만 일부 수수료 혜택은 이벤트 종료 이후 표준 수수료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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