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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조정 국면 임박했던 뉴욕증시, 일제히 안도 랠리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3.24 06:46
수정2026.03.24 07:16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하루 만에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습니다.



어제(23일)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통첩을 내걸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극에 달했었는데요.

시한 종료를 12시간 앞두고 미국이 공격 유예를 선언하면서 중동 상황이 한고비 넘겼습니다.

조정 국면의 문턱까지 갔던 3대지수도 모두 안도 랠리를 보였는데요.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1.38%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1% 넘게 뛰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아킬레스건이었던 유가는 급락했습니다.

비록 이란 측은 미국과의 대화 소식을 부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인 전략일 뿐이라고 비판했지만, 이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이란과 협상 중임을 밝히자 유가는 크게 하방압력을 받았습니다.

또 전반적으로 협상의 기류가 형성된 것 자체만으로도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됐는데요.

WTI는 90달러 밑으로 뚝 떨어졌고요.

브렌트유도 장중 한때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달러화 역시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한때 100선에 육박했던 달러인덱스는 0.51% 빠져 99선 초반까지 떨어졌고요.

이에 달러-원 환율 역시 야간 거래에서 큰 폭으로 떨어지며 1480원 중후반대로 후퇴했습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시장에는 인플레이션 우려도 일부 잠잠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우려하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줄었습니다.

오늘(24일) 금리 선물 시장에서 올해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확률이 29%대에서 11%대로 급락했고요.

반대로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확률은 6%대에서 15%대로 급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금리 인상 우려에 급등하던 국채금리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2년물 금리는 0.03%p 떨어진 가운데 장중 한때 3.81%까지 내려갔고요.

10년물 금리 역시 오늘 0.04%p 급락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빅테크 기업들도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엔비디아가 2% 가까이 올랐고요.

애플은 올해 세계개발자회의 일정이 공식 발표되고 이 회의에서 여러 AI 기능들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1.41% 올랐습니다.

아마존은 지정학적 갈등에 특히 민감한 만큼 이란 공격 유예 소식에 2% 넘게 강세를 보였고요.

나머지 기업들도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테슬라는 3.5% 급등했는데요.

최근 머스크가 밝힌 대형 반도체 테라팹 건설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브로드컴도 4% 넘게 상승했고, 메타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크셔해서웨이는 소폭 약세 보였는데요.

일본 종합상사에 이어서 이번에는 일본 보험사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 전해졌습니다.

다만 여전히 마음 놓고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긴 합니다.

월가에서도 신중론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에서는 "이러한 안도 랠리가 지속되려면 지정학적 측면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 유예 발표가 나온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여전히 이란에 새로운 공격을 시도하는 등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고요.

특히 에너지 시장에서는 공급 불안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협상이 성공해도 호르무즈 해협이 단시일 내 완전히 개방될 가능성은 낮고 이번 전쟁에 파손된 에너지 시설들이 복구되는 데는 시간이 걸려 공급 불확실성은 당분간 에너지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시장 변동성이 계속 이어질 수 있는 점 유의하면서 전략 세워야겠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중동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했던 업종들이 간밤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항공주는 전쟁 시작 이후, 유가 상승과 소비 위축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는데요.

미국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거란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됐습니다.

대표적으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주가는 4.46%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완화될 거란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폭락하자, 크루즈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크루즈 운영 비용의 약 10~15%가 연료비이기 때문에, 유가 하락은 곧바로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연결되는데요.

이에 최근 고점 대비 28% 조정을 겪은 카니발은 간밤 5.51% 급등했습니다.

중국 탄산리튬 선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앨버말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구리를 포함한 산업용 금속 가격이 저점에서 반등하면서, 앨버말 주가는 7%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다음으로, 미 국방부가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시스템, '메이븐'을 공식 프로그램으로 채택할 거란 보도가 나오면서, 팔란티어 주가는 6.74% 상승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향후 전군에 걸쳐 활용될 계획으로, 장기적인 자금 지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시놉시스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놉시스 주가는 2.89% 상승했습니다.

엘리엇의 매니징 파트너인 제시 콘은, "AI가 칩 설계의 복잡성을 높이는 변곡점에서, 시놉시스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위치에 있다" 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간밤에도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대규모 자본 지출에 따른 부담이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의 최근 호실적이 기술적 우위보다는 일시적인 메모리 공급부족 사이클 덕분이라고 경고하면서, 약세장 목표가로 240달러를 설정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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