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비용 아끼려다' 이란 미사일 요격 실패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24 06:15
수정2026.03.24 06:18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시의 마을.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이란 탄도미사일 요격에 실패한 원인이 '비용 절감'을 위한 방공망 선택 오판이었다고 현지시간 23일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 공군(IAF) 조사 결과, 지난 21일 밤 남부 도시 디모나와 아라드를 강타한 이란 탄도미사일 요격에 장거리 방공망 '애로-3' 대신 중거리용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가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윗의 돌팔매는 미사일을 포착하고 요격탄을 발사했지만, 시스템 오류로 최종 격추에 실패했습니다. 이 여파로 두 지역에서 약 200명이 부상을 입었고 건물 피해도 컸습니다.
핵심은 비용이다. 애로-3의 요격탄 1발 가격은 약 250만 달러(약 37억 원)인 반면, 다윗의 돌팔매는 약 100만 달러(약 15억 원)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발당 22억 원가량을 아끼려다 오히려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자초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은 수백㎏의 폭약을 탑재한 '가드르(Ghadr)' 계열 탄도미사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고위협 표적에는 애로-3 운용이 원칙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윗의 돌팔매는 전적이 없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지난해 6월 전쟁 초기 약 1,500㎞ 밖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격추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올해 2월에는 미래 위협 대비 업그레이드 테스트까지 마쳤습니. 그러나 이번 참사로 실전 신뢰도에 치명적 흠집이 생겼습니다.
이란은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4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스라엘군은 이 가운데 약 92%를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8%가 디모나·아라드 같은 주요 도시를 직격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요격률 뒤에 가려진 '선택적 방어'의 위험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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