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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진정 약발 들까…1688억달러 서학개미 'RIA' 트였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3.23 17:38
수정2026.03.23 18:32

[앵커]

이렇게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해외로 빠져나갔던 서학개미 자금을 다시 국내로 유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과연 정부의 기대처럼 환율을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될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먼저 이 RIA, 정확히 어떤 제도인지부터 짚어보죠.

[기자]

국내시장 복귀계좌, RIA는 해외주식을 국내로 들여와 매도할 경우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입니다.

각 증권사 앱이나 영업점을 통해 계좌를 만들 수 있고, 가입 한도는 모든 증권사를 합쳐 최대 5,000만 원입니다.

지난해 12월 23일 기준으로 기존 계좌에 보유하고 있던 해외주식만 RIA로 옮겨 매도해야 세제 혜택이 적용됩니다.

매도 시점에 따라 절세 효과가 달라지는데요.

오는 5월 31일 이전에 매도하면 양도소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6월부터 7월까지는 80%, 8월 이후에는 50%로 감면 폭이 줄어듭니다.

[앵커]

이 제도 취지인 환율 안정 효과가 실제로 있을까요?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보관금액은 1,68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7% 증가하면서 해외 투자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해외주식을 팔면 달러를 원화로 바꾸게 되면서 원화 수요가 늘고 달러-원 환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6년 유사한 제도 도입 이후 해외자산 약 12%가 국내로 복귀하며 통화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국 증시의 높은 수익률을 고려할 때 세제 혜택만으로 투자 방향이 바뀌긴 어렵다고 보는데요.

때문에 RIA가 환율을 단기적으로 누를 수는 있지만, 추세를 바꿀 정도의 변수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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