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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 지원 약속" 美 주장에 日정부 "아니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3 16:42
수정2026.03.23 16:49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 함정 파견을 약속했다는 미국 측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23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가 전날 CBS 방송에서 한 일본의 자위대 지원 약속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왈츠 대사는 CBS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현지시간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 지원을 약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다수 국가가 미국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안전보장을 지원하려고 약속하고 있다고 언급하던 중 "군사 작전의 종료 후인가"라는 질문에 "일본 총리가 (지원을) 막 약속했다. 걸프 지역으로부터 수송되는 (원유의) 80%가 아시아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하라 장관은 "일본으로서 무언가 구체적인 약속을 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전날 일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전 이후 기뢰 제거를 위해 자위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

다만, 그 역시 지난 미일 회담에서 미국과 구체적 사안을 약속하거나 미국이 내준 숙제를 갖고 돌아오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국 평화 헌법을 언급하며 교전 지역 자위대 파견에는 제약이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할 것"이라며 미국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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