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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서 갤S26 '체험형 반값'..1위 탈환 승부수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3.23 14:52
수정2026.03.23 16:28

[앵커] 

삼성전자가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 인도에서, 파격적인 반값 구독 모델을 도입합니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이 심한 상황이지만 최근 애플에 내준 1위 자리 탈환을 위한 승부수로 보입니다. 

최지수 기자, 반값 구독 프로그램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방식인가요?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갤럭시 S26 시리즈를 기기값 50%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 포에버' 프로그램을 도입합니다. 



기기값의 절반을 먼저 내고 12개월 동안 사용한 뒤, 나머지를 분할 납부해 소유하거나 추가 비용 없이 반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반납 후 다른 새 모델을 구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종합 보험도 무료 제공돼, 소비자들은 최신폰을 1년간, 절반가격에 쓰면서 매년 최신형으로 갈아탈 수 있는 셈입니다. 

인도 출고가격이 갤럭시S 26 플러스가 193만 원, 울트라 기본형 약 224만 원으로 국내 대비 다소 높은 편인데요.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9만 2천 원~10만 5천 원만 내고 기기 이용이 가능한 셈입니다. 

[앵커] 

이런 판매 방식을 꺼낸 배경은 뭡니까? 

[기자] 

우선 고객 묶기, 이른바 락인 전략입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구매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사용자를 매년 교체 수요로 유도하겠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애플과 중국 업체에 밀린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되는데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지켜온 삼성은 지난해 애플이 29%로 삼성(22%)을 앞서면서 선두 자리를 내준 상태입니다. 

애플은 미리 확보해 둔 칩을 활용해 가격 동결 전략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 업체들은 물량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 모바일경험, MX 부문은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점유율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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