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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는 성대규의 동양생명, 신한라이프 출신 '속속'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3.23 10:50
수정2026.03.23 15:24


우리금융그룹의 생명보험 계열사 동양생명의 체질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한라이프 출신 인사 영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양생명은 오늘(23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최원석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습니다. 국세청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위원,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등을 지낸 최 교수는 지난 2020~2025년 신한라이프에서 사외이사를 맡았습니다.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는 지난 2019년 신한생명 사장을 맡아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작업을 주도한 뒤 신한라이프 법인의 초대 사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앞서 동양생명은 고객IT부문장에 신한라이프 출신 한상욱 부사장을 임명했습니다. 올해 임명된 임원 중 유일한 부사장급에 신한라이프 출신이 기용돼 보험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성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우리금융 편입 이후 첫 임원인사에서도 신한라이프 출신들을 영입했습니다. 최고운용책임자(CIO)로는 신한라이프에서 증권운용본부장을 역임한 이용혁 상무, 결산담당에는 신한라이프 회계팀장이었던 양지영 상무보를 선임했습니다.



동양생명은 "당사는 전략 방향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외부와 내부 인재를 균형 있게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중장기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보험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ABL생명과의 합병에서도 동양생명 통합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이른바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기존 사람들과 융합이 안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주주 환원 체계에서의 핵심은 대표이사의 능력으로, 대표가 원하는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대신 성과가 나지 않으면 자리에서 물러나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지난주부터 정보기술(IT)·전략·재무 분야를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두 회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NH농협생명과 KB라이프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5위 생보사가 탄생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번 주총에서 합병 관련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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