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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모집에 7000명 몰려…'왕사남 투어' 서버 다운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3.23 10:40
수정2026.03.23 11:58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쇼박스 제공=연합뉴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이 강원도 영월지역 상권 성장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관련 이벤트 신청에 수천명이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 조기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영화 속 인물 ‘엄흥도’ 서사를 바탕으로 역사 콘텐츠와 전통시장을 결합한 ‘왕과 함께한 사람들×전통시장 연계 시티투어 특별코스’ 신청에 7천명이 몰려 조기 마감됐습니다.  

해당 투어는 오늘(23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총 8회 운영될 예정으로, 1회당 40명씩(버스 1대 정원)  총 320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소진공은 당초 23일은 1회차 참가자 40명만 우선 신청을 받고, 추후 회차별 순차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신청 1시간 만에 수천명이 몰리면서 8회, 전 회차 320명 모집을 한꺼번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투어를 기획한 김남우 소진공 대구경북성장지원팀 과장은 "영화 흥행으로 형성된 관심을 실제 지역 방문과 전통시장 소비로 연결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어는 유배된 단종을 보필하기 위해 목숨을 건 충신 ‘엄흥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사육신의 충절을 기리는 '육신사', 엄흥도 묘소와 후손 마을 등 역사 유적지를 둘러본 뒤 군위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됐습니다.

유적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내 식사와 체험, 구매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전통시장에는 전문 관광해설사가 배치돼 역사와 문화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됩니다. 군위 전통시장 방문은 장날(3·8일)에 맞춰,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시장 내 점심 식대가 지원돼 실질적인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현석 소진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역사 콘텐츠와 전통시장의 만남이 지역 경제에 얼마나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 이번 예약 대란을 통해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숨겨진 스토리를 발굴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직결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왕사남’의 흥행으로 영월군의 숙박·음식점업 매출은 개봉 전후로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소진공은 지자체와 협의해 해당 투어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진하는 한편, 문화 트렌드를 활용해 주목받지 못했던 상권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도 지속 발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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