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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순매수 TOP5] 개인 기술주 손실, 외인 에너지·방산 수익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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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23 07:46
수정2026.03.23 08:23

■ 머니쇼 '투자자 순매수 TOP5' - 이가람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을 살펴보는, 투자자 순매수 TOP5 시간입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대형 기술주와 자동차주를 저가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봤는데요.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여덟 개 종목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겁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에너지와 방산과 같은 확실한 수혜 테마에 집중하면서,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주에도 외국인은 에너지와 전력 종목을 대거 사들였는데요.

순위권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이수페타시스, S-Oil, 에이피알, SK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기업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을 위한 370메가와트 규모의 스팀터빈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요.

북미 시장에 스팀터빈을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 최근 통과된 대미투자특별법이 원전 수출의 길을 넓혀줄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입니다.

또한 중동 불안으로 유가가 치솟자, 글로벌 에너지 대안으로 원자력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NH투자증권은 이번 전쟁으로 글로벌 원전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17%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정유주를 향한 외국인의 시선도 뜨겁습니다.

특히 S-Oil은 '원유 조달 경쟁력'이 부각되며 지난주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란 사태가 한 달째 이어지며 에너지 안보가 중요해진 가운데, S-Oil은 사우디 아람코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수급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은 코스닥 시장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천당제약,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HPSP, 주성엔지니어링, 메지온을 순매수했습니다.

삼천당제약이 지난주 금요일, 사상 처음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습니다.

경구용 인슐린의 유럽 임상 1, 2상 시험계획 제출 소식이 직접적인 배경인데요.

10년 넘게 공들여온 'S-PASS' 플랫폼 기술이 가시화되면서, 4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주사제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습니다.

첫 임상 타깃은 인슐린 주사 의존도가 높은 제1형 당뇨 환자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천당제약을 '코스닥의 메기'로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1분기에만 3건의 모멘텀을 실현하면서, 기업의 체질이 완전히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외국인 자금이 강하게 유입됐습니다.

기관 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와 지주, 금융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 삼성전자우, 두산에너빌리티가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기관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가 차지했습니다.

1조 원을 웃도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엔비디아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특히 차세대 제품인 HBM4의 공급 계약이 이미 확정됐고, 양산 일정까지 앞당겨지고 있다는 소식에 기관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다음은 삼성전기입니다.

최근 '꿈의 기판'이라 불리는 유리기판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데요.

삼성전기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유리기판 샘플 공급을 마치고, 본격적인 성능 검증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이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의 한계를 뛰어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인데요.

특히 지난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덕현 사장은 "현재 AI서버용 기판의 수요가 생산 능력을 50% 이상 초과하고 있다"며,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관 투자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와 반도체 장비 중심으로 매수했습니다.

순위권 보면,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리가켐바이오, 대주전자재료, 피에스케이, 앱클론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메이저 수급 주체'들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몰렸는데요.

특히 지난주 단 이틀 만에 주가가 50%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큐리옥스만이 가진 독보적인 '세포 분석 공정 자동화' 기술이 있습니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하던 복잡한 세포 분석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꾼 건데, 덕분에 데이터의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확대 소식에 '러브콜' 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투자자 순매수 TOP5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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