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1인당 흰우유 소비량 40여년 만에 최저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3.23 07:41
수정2026.03.23 07:41
[2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우유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이 40여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오늘(23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2.9㎏으로 1년 전보다 9.5% 감소했습니다.
흰 우유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지난 1980년대 후반 이후 최저치입니다.
흰 우유 소비량은 지난 2021년 26.6㎏에서 2024년 25.3㎏으로 꾸준히 줄다가 지난해에는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2023년 유제품에 일시적으로 할당관세가 적용되면서 수입 물량을 미리 들여온 탓에 2024년 수입량이 줄면서 그해 소비량이 적게 잡혔다"며 "추세적으로 우유 소비량이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우유 영향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멸균우유 수입량은 지난 2019년 처음 1만톤을 넘긴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5만1천톤이었습니다.
멸균우유는 유통기한이 길어 보관이 용이하고 가격도 국산 우유보다 낮아, 베이커리나 카페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수입 멸균우유 가격은 국산 신선 우유의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폴란드산 멸균우유 '믈레코비타 갓밀크'(1L)는 대형마트에서 1천900원에 파는 데 반해 같은 용량의 국산 신선 우유는 3천원 수준입니다.
지난 1월 미국산 우유 관세가 철폐된 데 이어 오는 7월 유럽산 관세까지 사라지면 수입 우유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유업계 관계자는 "고환율 영향으로 당장 수입산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환율이 안정되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카페나 베이커리 등 시장을 중심으로 수입 우유 사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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