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길어지는 중동 리스크…월가의 해법은?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23 06:48
수정2026.03.23 07:47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중동 사태가 길어지면서 글로벌 머니무브 흐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증시는 널뛰고, 안전할 것만 같았던 금값도 요동치는데, 이런 조정 장세에서 월가는 어떤 해법을 내놓고 있는지,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요즘 시장 흐름은 도무지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잘 나가던 글로벌 증시 대신, 미국으로 다시 투자금이 되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캐스터]
해외 시장으로 향하던 투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유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글로벌 MSCI 지수는 30% 가까이 급등해 뉴욕증시 상승률을 두배나 앞질렀는데, 전쟁 발발 이후로는 10%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는데요.
널뛰는 유가가 상황을 뒤집어 놨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천연가스 생산국인 만큼 에너지 충격을 상대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고, 여기에 견조한 기업 실적까지 맞물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피난처로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뉴욕증시가 선방했다곤 하지만, 여전히 월가서도 의견은 갈리고 있죠?
[캐스터]
맞습니다.
투자금이 유턴하고 있다곤 하지만, 여타 다른 시장에 비교해 그나마 낫다는 거지, 뉴욕증시도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거든요.
널뛰는 유가로 이득을 보면서도, 또 반대로 에너지 충격파가 뉴욕증시 주요 지지대 중 하나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옅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투심을 차갑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JP모건은 S&P500 전망치를 종전 7500에서 7200까지 내렸는데, 올해 CNBC가 시행한 시장 전략가 설문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투자자들이 이란 사태가 빠르게 끝나고,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이 신속히 재개될 것이라고 지나치게 안일한 기대를 하고 있다, 위험한 생각이다 지적하면서, 특히 유가 상승이 소비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70년대 이후 다섯 차례의 유가 충격 중 네 번은 침체가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려 봐야 한다 경고하고 있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모신용 대출 리스크도 여전한터라,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곤 하지만, 완전한 피난처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또 하나 눈길이 가는 게 금값인데요.
기대와 달리 떨어지고 있어요?
[캐스터]
보통 금값은 불안을 먹고 자란다 많이들 말할 만큼, 위기 때마다 피난처 역할을 톡톡히 해왔는데,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지난 한 주간 하락률은 10%를 넘기면서, 주간 기준 4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전쟁 발발 이후 누적 하락률은 15%에 육박합니다.
금은 주식이나 채권 등과 달리, 이자 이익이 없어서 금리가 낮아질수록 매력도가 올라가는데, 국제유가가 널뛰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자 연준을 비롯한 세계 각국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고, 나아가 인상카드까지 나오자 금을 보유하기 위한 기회비용이 한층 부담스러워진 영향입니다.
눈길이 가는 건,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오히려 금의 안전자산 역할을 일부 대체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 될 만큼, 주식도 금도, 가상자산도, 혼란하기 그지없는 시장입니다.
[앵커]
그만큼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 같은데요.
이런 조정기에는 장바구니를 어떻게 꾸려야 할지, 월가가 해법을 제시했다고요?
[캐스터]
월가가 내놓은 생존 전략을 하나씩 살펴보면요.
일단 시장의 눈치 싸움이 숫자로 드러납니다.
최근 머니마켓펀드, MMF 자산이 우리 돈 1경 원을 돌파할 만큼, 막대한 자금이 대기실에 꽉 차 있는데, 시장이 막대한 돈줄을 잡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국면에서, 월가는 포트폴리오의 바닥을 먼저 다지라 조언합니다.
블랙록은 지금은 수익을 더 내려고 애쓰기보다, 장바구니를 안정화시키는게 우선인 구간이라면서, 얼마나 덜 흔들리는 자산을 갖고 있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 조언했는데, 전기와 가스, 필수소비재처럼 세상이 뒤집어져도 쓸 수밖에 없는, 경기와 상관없이 돈을 버는 업종으로 포트폴리오의 30~40%를 구성해 하락장에 방어하라 조언합니다.
바닥을 다졌다면, 최근 사스포칼립스라는 말까지 돌며 가장 많이 얻어맞은 소프트웨어 섹터를 주목하라는 코멘트들이 보이는데요.
AI는 파괴자가 아니라, 누가 진짜 실력자인지를 가려내는 도구다, 특히 최근 주가가 많이 빠진, 수많은 고객과 데이터를 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세일즈포스를 눈여겨보아라, 대신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조금씩 나눠 담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고요.
유가와 전쟁 충격으로 금이나 저평가주식, 신흥국 등 덜 오른 자산도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조정 때마다 분산투자로 천천히 비중을 늘려라 조언합니다.
그러면서 뉴몬트나 BHP 등이 언급됐고요.
마지막으로 다음을 준비하기 위해선, 포트폴리오의 10~20%는 중장기 성장 테마로 가져가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AI흐름을 이어받을 로봇과 자동화처럼 장기 성장 분야에 긴 호흡으로 씨앗을 뿌려두라 조언하면서, 테라다인과 ABB로보틱스 등을 눈여겨봤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중동 사태가 길어지면서 글로벌 머니무브 흐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증시는 널뛰고, 안전할 것만 같았던 금값도 요동치는데, 이런 조정 장세에서 월가는 어떤 해법을 내놓고 있는지,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요즘 시장 흐름은 도무지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잘 나가던 글로벌 증시 대신, 미국으로 다시 투자금이 되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캐스터]
해외 시장으로 향하던 투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유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글로벌 MSCI 지수는 30% 가까이 급등해 뉴욕증시 상승률을 두배나 앞질렀는데, 전쟁 발발 이후로는 10%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는데요.
널뛰는 유가가 상황을 뒤집어 놨습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천연가스 생산국인 만큼 에너지 충격을 상대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고, 여기에 견조한 기업 실적까지 맞물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피난처로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뉴욕증시가 선방했다곤 하지만, 여전히 월가서도 의견은 갈리고 있죠?
[캐스터]
맞습니다.
투자금이 유턴하고 있다곤 하지만, 여타 다른 시장에 비교해 그나마 낫다는 거지, 뉴욕증시도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거든요.
널뛰는 유가로 이득을 보면서도, 또 반대로 에너지 충격파가 뉴욕증시 주요 지지대 중 하나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옅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투심을 차갑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JP모건은 S&P500 전망치를 종전 7500에서 7200까지 내렸는데, 올해 CNBC가 시행한 시장 전략가 설문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투자자들이 이란 사태가 빠르게 끝나고,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이 신속히 재개될 것이라고 지나치게 안일한 기대를 하고 있다, 위험한 생각이다 지적하면서, 특히 유가 상승이 소비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70년대 이후 다섯 차례의 유가 충격 중 네 번은 침체가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려 봐야 한다 경고하고 있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모신용 대출 리스크도 여전한터라,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곤 하지만, 완전한 피난처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또 하나 눈길이 가는 게 금값인데요.
기대와 달리 떨어지고 있어요?
[캐스터]
보통 금값은 불안을 먹고 자란다 많이들 말할 만큼, 위기 때마다 피난처 역할을 톡톡히 해왔는데, 이번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지난 한 주간 하락률은 10%를 넘기면서, 주간 기준 4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전쟁 발발 이후 누적 하락률은 15%에 육박합니다.
금은 주식이나 채권 등과 달리, 이자 이익이 없어서 금리가 낮아질수록 매력도가 올라가는데, 국제유가가 널뛰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자 연준을 비롯한 세계 각국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고, 나아가 인상카드까지 나오자 금을 보유하기 위한 기회비용이 한층 부담스러워진 영향입니다.
눈길이 가는 건,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비트코인이, 오히려 금의 안전자산 역할을 일부 대체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 될 만큼, 주식도 금도, 가상자산도, 혼란하기 그지없는 시장입니다.
[앵커]
그만큼 투자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 같은데요.
이런 조정기에는 장바구니를 어떻게 꾸려야 할지, 월가가 해법을 제시했다고요?
[캐스터]
월가가 내놓은 생존 전략을 하나씩 살펴보면요.
일단 시장의 눈치 싸움이 숫자로 드러납니다.
최근 머니마켓펀드, MMF 자산이 우리 돈 1경 원을 돌파할 만큼, 막대한 자금이 대기실에 꽉 차 있는데, 시장이 막대한 돈줄을 잡고 다음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국면에서, 월가는 포트폴리오의 바닥을 먼저 다지라 조언합니다.
블랙록은 지금은 수익을 더 내려고 애쓰기보다, 장바구니를 안정화시키는게 우선인 구간이라면서, 얼마나 덜 흔들리는 자산을 갖고 있느냐가 승패를 결정한다 조언했는데, 전기와 가스, 필수소비재처럼 세상이 뒤집어져도 쓸 수밖에 없는, 경기와 상관없이 돈을 버는 업종으로 포트폴리오의 30~40%를 구성해 하락장에 방어하라 조언합니다.
바닥을 다졌다면, 최근 사스포칼립스라는 말까지 돌며 가장 많이 얻어맞은 소프트웨어 섹터를 주목하라는 코멘트들이 보이는데요.
AI는 파괴자가 아니라, 누가 진짜 실력자인지를 가려내는 도구다, 특히 최근 주가가 많이 빠진, 수많은 고객과 데이터를 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세일즈포스를 눈여겨보아라, 대신 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조금씩 나눠 담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고요.
유가와 전쟁 충격으로 금이나 저평가주식, 신흥국 등 덜 오른 자산도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조정 때마다 분산투자로 천천히 비중을 늘려라 조언합니다.
그러면서 뉴몬트나 BHP 등이 언급됐고요.
마지막으로 다음을 준비하기 위해선, 포트폴리오의 10~20%는 중장기 성장 테마로 가져가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AI흐름을 이어받을 로봇과 자동화처럼 장기 성장 분야에 긴 호흡으로 씨앗을 뿌려두라 조언하면서, 테라다인과 ABB로보틱스 등을 눈여겨봤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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