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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美 증권사 "증시, 이란전쟁 대수롭지 않게 생각"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3.23 06:48
수정2026.03.23 07:45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美 증권사 "증시, 이란전쟁 대수롭지 않게 생각"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에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죠. 

S&P500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조정 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 증권사 씨포트의 전략가는 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텨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어주로의 로테이션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는 시장이 이란전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조나단 골럽 / 씨포트 수석 주식 전략가 :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같은 방어적인 섹터들도 산업주나 소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만약 시장이 정부의 긴급 조치 등으로 공포에 빠졌더라면 산업주와 소재, 경기순환주가 크게 타격을 받고,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유틸리티, 리츠(REITs)와 같이 방어적인 섹터들로 옮겨갔을 텐데, 현재 그런 흐름은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시장은 현재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찰스슈왑 "분산투자가 답…보수적 접근 필요"

반면 슈왑 자산운용의 CEO는 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빠른 속도로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당분간은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즉 분산투자와 보수적인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마르 아귈라 / 슈왑 자산운용 CEO : 현재 상황에서는 분산 투자하는 것이 더 낫지만, 동시에 매우 보수적이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떤 시나리오가 발생하더라도 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현재 위험 회피 심리가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 심리도 점점 커지고 있죠. 주말을 앞두고 어떠한 포지션도 취하고 싶지 않은 경우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앞으로 며칠간은 이것이 올바른 접근일 수 있습니다.]

◇ 찰스슈왑 "연준, 올해 금리 인하 어려울 수도"

전쟁발 인플레이션 공포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도 사그라들었죠. 

시장은 올해 금리인하는 물 건너갔다는 관측을 넘어 금리인상까지도 점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슈왑 금융연구센터의 전략가는 금리인상까지는 아니지만,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충격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캐시 존스 / 슈왑 금융연구센터 수석 채권 전략가 : 이란 전쟁이 4주차에 접어들고 있는데, 이는 예상보다 훨씬 더 길어진 것이고, 동시에 훨씬 더 격화된 것입니다. 그 결과 우리는 에너지 가격 충격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 가격 상승과 그로 인한 성장 둔화 사이에서 결국 나타나게 되는 것이 인플레이션 충격입니다. 따라서 시장은 인플레이션 충격이 오고 있고,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준이 당장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기존의 1~2회 금리인하 기대감에서는 벗어나 중립적인 입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적절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美 자산운용사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커졌다"

미국 자산운용사 올스프링의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을 넘어, 물가 상승 속 경기침체를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습니다. 

당분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봤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채권시장 내에는 회사채와 지방채 등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기회들이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지 보리 / 올스프링 채권 수석 투자 전략가 :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된 것은 분명합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지고 있고, 동시에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도 있죠. 하지만 근본적인 펀더멘털을 보면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은 여전히 꽤 좋은 상태에 있습니다. 또한 유동화증권 시장도 비교적 견조하며, 무엇보다도 지방채 역시 매우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시장에는 위험을 헤쳐나가면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안전한 피난처'가 여럿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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