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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총장 "韓·日 등 22개국, 호르무즈 개방에 결집"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3.23 06:05
수정2026.03.23 06:08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위해 나토 회원국과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이 결집할 것이라고 현지시간 22일 밝혔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좋은 소식은 목요일(지난 19일) 이후 22개국의 그룹, 대부분 나토 회원국이지만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이 "호르무즈 해협이 가능한 한 즉시 자유롭고 개방되도록 만들겠다는 그(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함께 모인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터 총장은 "현재 이 22개국 그룹이 미국과 함께 군사 인력과 다른 인력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어떻게 이를 함께 할 것인지를 진행하고 시기가 무르익는 즉시 이를 수행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자유로운 항행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뤼터 총장의 발언은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 동맹국들과 유럽·중동의 동맹·파트너들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모였거나 의견을 교환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한 나토의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유럽과 다른 동맹국들이 너무 느리다고 느껴서 화가 났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는 것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좌절감을 이해하지만 각국이 (이란 공격을) 알지 못한 채 대비해야 했기 때문이라는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그들은 핵무장한 이란을 저지하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나토의 호르무즈 해협 작전 동참이 "그들에게는 위험이 거의 없이 매우 쉬운 일"이라고 지적한 뒤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터 총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여러차례 통화했다면서 북한의 사례를 들어 미국이 "전 세계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이란과의 핵 협상을 깨고 선제 타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뤼터 총장은 CBS 방송에서 "우리는 북한 사례에서 봤듯 협상을 너무 오래 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시점을 놓칠 수 있다"며 "이란이 미사일 능력과 함께 핵 능력을 갖게 된다면 그것은 이스라엘, 지역, 유럽, 그리고 세계의 안정에 대한 직접적이고 실존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뤼터 총장은 이란이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에 있는 영·미 합동 기지를 향해 사거리 4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유럽 주요 도시들도 사정권에 든 것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그들(이란)이 그런 능력에 매우 가까워져 있다"며 "이것이 바로 유럽의 정치인 대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이란)서 하는 일에 공감한다고 내가 느끼는 이유"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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