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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WSJ "해외 가던 투자금, 중동 사태로 美 유턴"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3.23 05:51
수정2026.03.23 06:25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WSJ "해외 가던 투자금, 중동 사태로 美 유턴"

중동 사태가 길어지면서, 글로벌 머니무브 흐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으로 향하던 투자금이 다시 미국으로 유턴하고 있는데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글로벌 MSCI 지수는 30% 가까이 급등해 뉴욕증시 상승률을 두 배나 앞질렀는데, 전쟁 발발 이후로는 10% 하락으로 돌아서면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널뛰는 유가가 상황을 뒤집어 놨는데, 미국은 세계 최대 석유, 천연가스 생산국인 만큼 에너지 충격을 상대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고, 여기에 견조한 기업 실적까지 맞물리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피난처로 재부각되고 있습니다.

다만 에너지 충격파가 뉴욕증시 주요 지지대 중 하나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옅게 만들고 있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사모신용 대출 리스크도 여전한 터라,  월가에선 JP모건이 S&P500 전망치를 크게 낮춰 잡는 등 곳곳에서 미국에 대한 경고음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 오픈클로 열풍 급제동…中 가이드라인 발표

산업계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최근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중에, 오픈클로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죠.

일정관리며 보고서 작성, 심지어 주식투자 종목까지도 선정해 줄 정도로, 마치 영화 속 'AI비서'가 현실이 됐다는 평가까지 받는데, 잇단 보안사고에 중국에선 금지령이 떨어졌습니다.

당국은 가이드라인을 내고, 일상 사무 업무에 오픈클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는데요.

앞서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사내 이용을 금지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보안 문제가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기회를 엿본 엔비디아가 보안체계를 강화한 '네모클로'를 선보였고, 알리바바도 엔터프라이즈 플랫품 '우공'을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을 정조준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들 역시 속속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습니다.

◇ 中 유니트리, IPO 본격화…상하이 상장 신청

그런가 하면 로보틱스 분야에선, 중국 유니트리가 집중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쿵푸하는 로봇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곳이죠.

천하의 머스크조차, "중국 휴머노이드만이 유일한 경쟁자"라고 직접 언급할 만큼 존재감이 커졌는데, 흐름을 놓치지 않고 본격적인 기업공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상하이 증권거래소 문을 두드리면서, 42억 위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최근 들어 중국 기술기업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상장의 의미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섭니다.

지난 한 해 전 세계에서 출하된 휴머노이드 중 3분의 1이 유니트리에서 나왔을 만큼,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데, 알리바바, 텐센트처럼 이름만 들으면 알법한 레드테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뿐만 아니라, 통상 1년까지도 걸리는 예비심사가, 넉 달만에 통과됐다는 점에서도, 미래시장 주도권을 향한 중국의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 아마존, 12년 만에 스마트폰 재도전

아마존이 12년 만에 다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걸로 보입니다.

로이터가 보도한 내용을 보면, '트랜스포머'라고 불리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인 제이 알라드가 이끄는 기기부문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아마존의 자체 AI 음성비서, 알렉사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운영 중인 쇼핑이라던지, 프라임 비디오 등 폭넓은 생태계를 한데 묶어서, 손 안에서 일상을 다룰 수 있도록, 올인원 기기를 만든다고 하는데요.

정확한 가격이나 예산규모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과거 최초로 선보인 3D 스마트폰, 파이어폰의 굴욕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 오픈AI '인해전술'…인력 두배로 늘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오픈AI가 인해전술에 나섰습니다.

앤트로픽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올해 말까지 인력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는데요.

신규 채용 인력은 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 연구영업 분야에 배치됩니다.

오픈AI는 그간 문어발식으로 늘려온 사업들을 후순위로 미뤄두고, 기업용 인공지능 제품에 집중하기로 했는데요.

챗GPT로 일반 이용자들의 마음은 잡았지만, 정작 돈이 되는 기업용 시장은 앤트로픽이 전부 집어삼키면서입니다. 

실제로 AI 서비스를 처음 구매하는 기업 고객의 경우, 앤트로픽을 택하는 비율이 오픈AI보다 3배나 높았는데, 기술 개발 경쟁만으론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인지,  방대한 기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사모펀드에까지도 연신 러브콜을 보내며 돈줄 찾기에 본격 나설 만큼,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 내연기관차 수요 여전·정책 후퇴에 전기차 '골머리'

끝으로 자동차 업계 소식까지 보죠.

전기차가 외면받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을 찾는 수요는 여전한데, 각국의 전기차 장려 정책은 후퇴하면서 업계 고민도 깊은데요.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최근 1년간 최소 750억 달러, 우리 돈 110조 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달라진 전기차 전략은 대중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라인에 이르기까지 두루 나타나고 있는데, 혼다는 오는 2040년부터 전기차만 팔겠다던 전략을 포기하면서, 향후 2년간 대규모 적자가 날 걸로 예상했고,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드, 스텔란티스, 볼보 역시도 전기차 전면 생산 목표를 수정했을 뿐만 아니라, 롤스로이스나 람보르기니, 페라리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들 역시도, 전기차 전략에서 하나둘 발을 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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