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적국 빼곤 호르무즈 개방"…지상군 투입 '초읽기'?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3.23 05:50
수정2026.03.23 08:00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해협의 선별적인 통과 조치를 내세우면서 미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침략국만 아니면, 협상을 통해 선박 통과를 허용해 줄 수 있다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계속 짙어지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택적으로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침략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기구의 이란 측 대표 역시 이란 반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반이란 국가에만 해협 통항을 제한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은 일본을 특정해 "요청할 경우 협의를 거쳐 선박 통과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고, 실제로 양측은 관련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지원에 나설 것을 압박하자, 이란 측에서 이를 차단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특히, 지난주 미국과 정상회담을 한 일본은 이 같은 '편 가르기' 압박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일단 "해협에서 휴전이 이뤄지면 기뢰제거 등을 돕는 걸 검토할 수 있다"는 수준에서 파병에 선을 긋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 역시 안전한 해협 운항을 보장받기 위해 이란 측과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한다, 안 한다 말이 많았던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CBS 등에 따르면 2천2백여 명 규모의 두 번째 해병대 상륙단이 이미 지난주 초 미 서부를 출발해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한 첫 번째 상륙단에 이어 몇 주 뒤 인근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더해 미 육군 공수사단 파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지상군이 이란 본토 침공을 감행하기엔 정치적, 군사적 부담이 큰 만큼,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확보를 위해 해안선 거점 장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특히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 하르그섬을 손에 넣어 해협 개방과 전쟁종식을 위한 협상카드로 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규모 군사적 노력을 점진적 축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실제 병력 움직임과는 상반된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앞서 "지상군을 보내도 미리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이란과의 핵협상 중 공습을 감행하는 등 과거 행보에 비춰봐도 '연막작전'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실제 지상군 침공이 이뤄지면 이란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기자]
블룸버그와 악시오스는 하르그섬 점령에 성공하더라도 이란이 협상에 나설 것이란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석유공급을 차단해 이 섬을 통한 수출을 포기하거나 오히려 스스로 시설을 파괴할 가능성마저 있다고 봤는데요.
"불확실한 성공 가능성을 고려할 때 미군을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미 예비역 장성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협 인근 해안선 장악 역시 쉽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병력이 험준한 지형에 기대 '숨바꼭질'하면서 미군 병력에 소모전을 강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이 해협의 선별적인 통과 조치를 내세우면서 미국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침략국만 아니면, 협상을 통해 선박 통과를 허용해 줄 수 있다는 건데요.
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계속 짙어지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선택적으로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침략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해사기구의 이란 측 대표 역시 이란 반관영매체와 인터뷰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반이란 국가에만 해협 통항을 제한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 장관은 일본을 특정해 "요청할 경우 협의를 거쳐 선박 통과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고, 실제로 양측은 관련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지원에 나설 것을 압박하자, 이란 측에서 이를 차단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특히, 지난주 미국과 정상회담을 한 일본은 이 같은 '편 가르기' 압박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일본은 일단 "해협에서 휴전이 이뤄지면 기뢰제거 등을 돕는 걸 검토할 수 있다"는 수준에서 파병에 선을 긋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 역시 안전한 해협 운항을 보장받기 위해 이란 측과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한다, 안 한다 말이 많았던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CBS 등에 따르면 2천2백여 명 규모의 두 번째 해병대 상륙단이 이미 지난주 초 미 서부를 출발해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한 첫 번째 상륙단에 이어 몇 주 뒤 인근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더해 미 육군 공수사단 파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지상군이 이란 본토 침공을 감행하기엔 정치적, 군사적 부담이 큰 만큼,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확보를 위해 해안선 거점 장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특히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 하르그섬을 손에 넣어 해협 개방과 전쟁종식을 위한 협상카드로 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규모 군사적 노력을 점진적 축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실제 병력 움직임과는 상반된 메시지를 내놨는데요.
앞서 "지상군을 보내도 미리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이란과의 핵협상 중 공습을 감행하는 등 과거 행보에 비춰봐도 '연막작전'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실제 지상군 침공이 이뤄지면 이란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기자]
블룸버그와 악시오스는 하르그섬 점령에 성공하더라도 이란이 협상에 나설 것이란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석유공급을 차단해 이 섬을 통한 수출을 포기하거나 오히려 스스로 시설을 파괴할 가능성마저 있다고 봤는데요.
"불확실한 성공 가능성을 고려할 때 미군을 불필요한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미 예비역 장성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해협 인근 해안선 장악 역시 쉽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병력이 험준한 지형에 기대 '숨바꼭질'하면서 미군 병력에 소모전을 강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4인 가족이면 40만원"…주민등록만 있으면 돈 준다는 '여기'
- 2.이란 "적대국 제외한 모든 선박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 3.결혼식 당일 BTS 공연인데, 어쩌나…신혼부부·하객 '울화통'
- 4.수백억 연봉 대기업 회장님, 월 건강보험료 달랑?
- 5.금, 전쟁 나면 오른다더니 '날벼락'…"아! 그때 팔 걸"
- 6.月 277만원이 통장에 꽂힌다…옆집보다 내가 더 받는다고?
- 7.새벽배송 약속지킨 쿠팡 대표…무료배송 인상은 '시끌'
- 8.5천원 이어폰·9980원 청소기…근데, 다이소 아니네?
- 9.BTS 공연 끝나도 안 떠났다…24만 아미 몰려간 곳은?
- 10."우리 오빠 탈퇴 개입했나요?"…국민연금 전화통 불난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