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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11년래 최고…시중은행서도 커진 부실 경고음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22 10:24
수정2026.03.22 10:29


주요 시중은행들에서 건전성 지표가 약 11년 사이 가장 나쁜 경우가 속속 확인되면서 부실 경고음이 조금씩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월 말 기준 전체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평균값(이하 단순평균)은 0.46%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말(0.36%)과 비교해 두 달 만에 0.1%p(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대출 주체별 연체율은 ▲가계 0.35% ▲대기업 0.11% ▲중소기업 0.67% ▲전체 기업 0.56% 등입니다.

지난해 말 대비 가계 0.05%p, 대기업 0.08%p, 중소기업 0.17%p, 전체 기업 0.15%p 상승했습니다.



특히 금리 변동과 경기 침체에 가장 취약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이 포함된 중소기업 연체율의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5대 은행의 2월 말 기준 전체 원화 대출 고정이하여신(3개월이상 연체)비율(0.40%)도 지난해 말(0.34%)보다 0.06%p 높아졌습니다.

고정이하여신 역시 중소기업 상승 폭이 0.12%p(0.48%→0.60%)로 가장 컸습니다.

이런 가운데, 2월 말 발발한 중동 전쟁의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에 부실 징후가 더 짙어질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중동 사태로 확대된 유가 불안이 물가 상승으로 확대되면서 미국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들이 긴축적인 통화 정책으로 선회할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동 사태 이후 열린 각국의 기준금리 결정에서 미국과 유럽, 영국, 일본 등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중동 사태 이후 기준금리 결정 회의가 없었던 한국은행은 아직 시장에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한은이 올해 7월과 10월 기준금리를 각 0.25%p씩 올려 연말 최종 금리가 연 3.0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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