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에 '빚투 개미' 타격…20대 '소액 빚투' 손실률, 일반의 3.2배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22 09:54
수정2026.03.22 10:00
중동 지역 불안이 확산되면서 코스피가 급락한 이번달 초 신용융자를 활용한 개인투자자 손실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 '빚투' 소액 투자자는 신용융자를 사용하지 않은 일반 투자자보다 손실률이 3배 이상 큰 것으로 집계돼 청년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22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대형 증권사 2곳의 개인투자자 종합 계좌 약 460만개를 분석한 결과, 이달 들어 9일까지 신용융자를 이용한 개인투자자의 계좌별 평균 수익률은 -19.0%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신용융자를 사용하지 않은 투자자(-8.2%)의 2.3배 수준입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빚투' 투자자의 수익률이 -19.8%에 달하는 등 높은 연령대에서 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와 30대는 수익률이 각각 -17.8%와 -18.2%로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용융자를 사용하지 않은 투자자와의 격차는 20~30대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30대는 신용융자 미사용 계좌 수익률(-6.6%)이 전 연령대 중 가장 양호했지만, 신용융자 사용시엔 손실률이 2.8배로 확대됐습니다.
20대도 미사용 계좌(-6.7%) 대비 '빚투' 투자자 손실률이 2.7배에 달했습니다.
50대는 이 격차가 1.9배 수준이었습니다.
소액투자자는 '빚투'와 일반 투자자간 손실률 격차가 더 컸습니다.
투자금 1천만원 미만인 신용융자 사용 계좌 수익률은 -20.7%로, 미사용(-7.5%) 대비 2.8배였습니다.
특히 20대 소액 투자자는 신용융자 사용시 손실률이 3.2배로 커져 가장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는 20대 투자자들이 신용융자를 활용해 일부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당국은 신용융자 규모가 시가총액의 0.6% 수준(지난 6일 기준)으로 시장 전반으로 불안감이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증권사에 레버리지 투자 위험성 안내를 강화하고 신용융자·차액결제거래(CFD) 등 관련 리스크 관리체계 점검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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