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석학 "4∼5년내 장기금리 급등 동반한 금융 충격" 경고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3.21 17:32
수정2026.03.21 17:34
[전미경제학회 주제발표하는 로고프 교수 (전미경제학회 연차총회 스트리밍 영상 화면 캡처=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가 장기금리의 급등을 동반한 금융 충격이 향후 4∼5년 이내에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오늘(21일) 보도했습니다.
로고프 교수는 이날 이 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지난해 발간한 자신의 저서 '달러 이후의 질서'(Our Dollar, Your Problem)에서는 금융 충격이 5∼10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했으나 "이제는 4∼5년 이내로 앞당겨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하에서 정부 부채 수준이 높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독립성도 저하됐다"며 금융충격 예상 시기를 앞당긴 근거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충격은 이란 전쟁이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형태로 이미 와있을지도 모른다"며 "중요한 점은 이 세계 경제 혼란이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약 10년 뒤 미국 달러화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주요 통화로는 남겠지만 지배력 저하는 계속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기축통화 변천은 수십 년에 걸친 완만한 과정이고 다극 체제라는 중간단계를 거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 가상화폐가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기축통화인 달러화 패권의 약화를 예상하는 이유로는 미국 정부 부채의 증가와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려는 중국의 도전 등을 꼽았습니다.
로고프 교수는 일본이 외환 보유고를 미국 국채에 집중적으로 편입해놓은 데 대해서는 "위안화가 달러화에 엄격히 고정돼있던 시절에는 미국 국채 보유만으로도 걱정이 없었지만 위안화의 가격 움직임이 유연해질 것"이라며 "투자를 분산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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