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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확전 공포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나스닥 2%↓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21 07:08
수정2026.03.21 09:0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3.96포인트(0.96%) 내린 45,577.47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01포인트(1.51%) 내린 6,506.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3.08포인트(2.01%) 내린 21,647.61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조정 국면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56.26포인트(2.26%) 떨어진 2,438.45로, 최근 고점 대비 10%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경기순환주가 많은 러셀2000 지수는 유가 변동과 경기 침체에 특히 민감한데, 러셀2000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7% 하락했습니다.

중동 전쟁 확전과 함께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졌는데, 이란과 이스라엘이 밤새 계속해서 공습을 주고받은 가운데, 미국의 중동 추가 병력 투입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중동 지역에 해병대와 해군 수천 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병력은 해안가에 배치돼 호르무즈 해협 장악 작전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고, 미국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압박하기 위해 이란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 CBS 방송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고, 장 마감 이란과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주변 걸프 국가인 쿠웨이트 정유시설을 이틀 연속 공격했고, 이란의 공격을 받은 이라크는 외국 기업이 운영하는 모든 유전에 대해 '불가항력' 선언했습니다.

국제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힌 상태에서 공급 차질 우려가 겹치며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12달러를 넘겼는데,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3% 오른 112.1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4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 대비 2.3% 오른 배럴당 98.32달러였습니다.

유가 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금리는 상승(가격 하락)했는데, 인플레이션 압박에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전혀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연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평가받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존 금리 인하 입장을 접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일각에선 연준이 다음번 기준금리 결정 시 인하가 아닌 인상을 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0bp(1bp=0.01%포인트) 오른 4.39%까지 올랐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약 7bp 오른 3.90%에 거래됐습니다.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미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는데, 블룸버그 달러화 현물 지수는 0.5% 올랐습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3.2% 하락한 온스당 4천501.7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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