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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르던 금값, 전쟁 나니 7일째 추락…오를까 내릴까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3.20 17:57
수정2026.03.20 18:06

[앵커] 

올해 들어 코스피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였던 것이 바로 금입니다. 



그런데 정작 안전자산이 각광받는 전쟁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갑작스럽게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하락 이유와 전망을 이한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금값이 너무 떨어진다", "손해 보기 전에 팔았다"는 등 예상치 못한 하락 속 당황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최근 국제 금값은 전날보다 5.9% 떨어진 온스당 4,600달러대로 마감하며 7 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유가가 올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 화폐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가치가 보존되는 금으로 자금이 몰리는데, 최근엔 투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금리를 이유로 꼽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유가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고요.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을수록 투자 매력이 떨어집니다.] 

그간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영향을 줬습니다. 

투자플랫폼 AJ벨은 "투자자들이 그동안 수익을 안겨줬던 금을 처분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망은 엇갈립니다. 

캐나다 투자은행 TD증권은 "금은 기관 투자자들이 광범위하게 보유한 자산이라는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당분간 하방 위험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황병진 / NH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의 경우) 나랏빚이 많은 상황에서는 통화 정책 긴축으로 가는 것 자체가 상당히 큰 리스크라고 보거든요. 단기적으로는 금 가격이 흔들릴 수 있기는 하겠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낙관론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이번 달 들어 금 관련 ETF 상품을 7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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