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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전략] 월가, S&P500 전망 하향 조정…'에너지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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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20 14:42
수정2026.03.20 16:51

■ 머니쇼+ '뉴욕증시 전략' - 안자은

안전벨트 제대로 매셔야겠습니다.



뉴욕증시는 계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그에 따른 긴장 완화 시그널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간밤 3대 지수 크게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습니다.

또 유가가 계속 뛰면서 JP모건은 S&P500 전망치를 크게 낮추기도 했습니다.

그럼 주요 이슈들 살펴볼까요?



카타르 LNG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정상회담을 가지고, 중동 대응 공조를 강화했고요.

여기에 월가에서는 1조 8천억 달러 규모의 사모신용 리스크까지 다시 부각되며 시장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이슈들 차례로 짚어보겠습니다.

어제(19일) 이란이 카타르의 라스라판을 공격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LNG 수출 능력의 약 17%가 손상됐고, 복구까지 3년에서 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한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장기 계약 물량이 차질을 빚을 경우, 부족분을 더 비싼 현물 시장에서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날뛰는 유가와 물가잡기에 나섰습니다.

우선 미일회담 모두발언 후 이어진 취재진의 질문에 "그 어디에도 지상군 병력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또 "유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이란 석유시설 공격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 제재 완화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에, 국제유가, 크게 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안정되지는 않았는데요.

WTI 소폭 올랐고요, 브렌트유는 여전히 100달러 위에서 마감했습니다.

금은 지난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매주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인데요.

같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수익률은 오르는 반면,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만큼 계속 약세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DC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두 정상이 만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중동 사태 대응과 에너지·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공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강성호 앵커가 전해준대로, 108조 원 규모의 2차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했는데요.

SMR 등에 투자되고 규모는 1차의 두 배 수준입니다.

집무실 공개발언과 만찬까지 이어진 일정 내내 서로를 친근하게 부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두 정상의 발언도 살펴보시죠.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대이란 대응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밝혔고요.

다카이치 총리는 "이란의 핵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국제사회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또 "전 세계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건 바로 당신뿐이다"라며 트럼프대통령을 치켜세웠고요.

트럼프 역시 "매우 인기 있고 강력한 여성"이라며 칭찬을 주고받았습니다.

이런 혼란의 정세에 월가의 걱정거리가 한둘이 아닌데요.

이중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건 바로 수면 아래서 곪고 있는 사모신용 리스크입니다.

월가에서는 1조 8천억 달러 규모의 사모신용 시장을 두고 '시한폭탄'이라는 경고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죠.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관련 기업들을 묶은 '숏 상품'을 비공개로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유럽 금융기관과 기업개발회사, 대체 자산운용사 등 사모신용에 노출된 기업들이 주요 대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모신용 리스크가 국내시장도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시장은 아직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AA- 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50bp 수준, AAA 은행채는 30bp 초반으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안정'이 아닌 '지연된 반응'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용시장은 위기 신호를 가장 늦게 반영하는 만큼, 글로벌 금융 경색으로 번질 경우, 국내 시장 역시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계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널뛰는 유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시장까지, 대응하기 어려운 장입니다.

계속해서 저희와 함께하시며 불확실한 시장에 대한 투자 노하우 체크하시죠.

지금까지 뉴욕증시전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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