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관심 많았지만..한화, 결국 블록체인 '청산 종결'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3.20 11:59
수정2026.03.20 16:39
한화그룹이 한화시스템을 통해 운영해 온 '블록체인' 사업을 올해 초 최종 청산했습니다.
오늘(20일) 한화시스템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주식회사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2026년 1월 중 청산이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청산 종료 시점은 1월 20일입니다.
한화는 2024년경 사업 일부를 인도네시아 리포 그룹에 넘기면서도,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법인과 인력 일부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청산 절차를 완전히 종료했습니다.
한화그룹이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을 설립한 건 2021년 6월입니다.
사업의 시작은 2021년 8월 국내 최초 긱 워커(초단기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 매칭 서비스 요긱(Yogig) 출시였습니다. 당시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긱 워커 이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단기 일자리 매칭과 블록체인을 접목하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이듬해엔 동남아 차량공유 플랫폼 '그랩'과 제휴해 인도네시아 일자리 매칭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야욕을 드러냈지만 물거품이 됐습니다. 관련 한화시스템은 최근 공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Gig Worker 일자리 매칭 등 사업은 마케팅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었고, 경쟁구도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어 서비스 제공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금도 접속 가능한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 홈페이지 회사 소개글엔 "엔터프라이즈블록체인은 한화그룹 최초의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위해 독립한 유일한 블록체인 자회사"라며 "한화그룹은 디지털 비지니스에 대한 관심으로 블록체인, 핀테크 등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직접 투자영역을 높여 나아가고 있다"고 써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은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관심을 기울여온 분야로 전해집니다. 김 부회장이 2022년 미국을 찾아 앤드리슨호로위츠 등 복수의 블록체인 펀드를 접촉해 수백억 원대 투자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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