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엔솔 CEO "산업 성장가치 재편…ESS 비중 40% 이상으로"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3.20 11:08
수정2026.03.20 11:20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연합뉴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지금은 산업의 성장 가치가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Value Shift)의 시기"라며 "준비된 역량과 실행력으로 흔들림 없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CEO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CEO 키노트를 통해 "전력 수요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존보다 더 빠르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적기 대응하며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도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한 해 연결 기준 매출 23조6천718억원, 영업이익 1조3천4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전기차(EV)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ESS 사업을 확대하며 실적 둔화를 상쇄했습니다.
김 CEO는 "북미에서는 기존 EV 자산을 ESS로 신속하게 전환 활용해 유일한 비중국 현지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 업체로서 고객의 '비 금지외국기관'(Non-PFE) 공급망 니즈를 발 빠르게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는 유휴 자산을 활용해 ESS를 현지 생산함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공급망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에 총 5개의 ESS 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미시간 홀랜드 공장, 미시간 랜싱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등 3개 단독 공장을 비롯해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및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에서도 ESS 제품 생산을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회사는 올해 글로벌 ESS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기록 90GWh(기가와트시)를 상회하는 것으로 잡았습니다.
또 글로벌 ESS 배터리 생산 역량도 2배 가까이 확대해 올해 말까지 60GWh 이상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EV 시장과 관련해서는 보조금 및 규제 정책에 의해 성장해 온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획기적인 성능 및 경쟁력 있는 가격이 수요 회복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CEO는 "EV 시장의 장기적인 수요 성장 흐름은 유효하다"며 "차세대 전기차 모델들이 2029년∼2030년 본격 양산에 들어가며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시기에 EV 수요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핵심 전략으로는 ▲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 제품·미래 경쟁력 강화 ▲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 창출 기반 확보 등을 추진합니다.
김 CEO는 "ESS와 신사업 비중을 현재 약 20% 수준에서 향후 40% 중반까지 확대해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EV, ESS는 물론, 휴머노이드와 같은 신사업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투자와 관련해서는 "투자 방향을 규모 확대에서 효율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설비투자(캐펙스·CAPEX)는 2024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으며 앞으로도 필수적인 투자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의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습니다.
정관은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 독립이사 명칭 변경 등 개정 상법 내용을 반영해 일부 규정을 변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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