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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비상…'수리 3~5년' 카타르, 장기 불가항력 가능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20 10:14
수정2026.03.20 10:18

[카타르 라스라판 LNG 생산시설 (로이터=연합뉴스)]

액화천연가스(LNG)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핵심 시설에 대한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가 단기에 이어 장기 공급에도 '불가항력' 공급계약 불가능을 선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액화천연가스(LNG) 세계 3위 수출국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이란의 공격으로 대규모 파괴를 겪음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LNG 확보 차질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라스라판에 있는 카타르의 LNG 처리시설은 글로벌 LNG 공급량의 약 20%를 담당해왔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LNG의 90%가 아시아 시장으로 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고 있는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의 19일 로이터 인터뷰에 따르면 이란의 라스라판 공격으로 카타르에너지의 LNG 수출용량 중 17%가 손실됐습니다. 

이에 따라 3∼5년 동안 연간 1천280만 t의 LNG 공급 감소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연간 매출 감소액은 200억 달러(30조 원)로 추정됩니다. 



또 카타르의 콘덴세이트(초경질 원유) 수출량은 24%, LPG 수출량은 13%, 헬륨 생산량은 14%, 납사(naphtha·나프타)와 황 생산량은 각각 6% 감소할 전망입니다. 

시설 수리 비용은 260억 달러(39조 원), 수리 기간은 3∼5년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고려해 알카비 장관은 카타르에너지가 한국,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와 체결했던 LNG 장기공급계약에 대해서도 불가항력에 따른 계약이행 불가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타르는 앞서 이미 불가항력에 따른 LNG 공급 중단을 선언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즉각 공급이 불가능해졌다는 단기 선언이었고, 이제는 라스라판 LNG 시설의 수리가 진행되는 향후 3∼5년 혹은 그 이상 장기간에 걸친 공급계약도 이행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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