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막히고 카타르까지…꼬이는 韓 에너지 수급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3.20 05:53
수정2026.03.20 06:46
[앵커]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 불안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은데 이어, 카타르 LNG 시설이 피격당하면서 이제 LNG 수급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요.
우형준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카타르 LNG 수급에 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가 LNG 시설 피격을 이유로 불가항력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처럼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때 면책을 위해 발동하는 조항인데요.
카타르에너지는 시설 복구에 3~5년가량 걸릴 수 있다며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와의 계약에 최장 5년 간의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카타르로부터 들여오는 LNG는 연간 약 88억kg 규모로, 전체 수입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이 카타르 대신 다른 국가에서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가격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생산 비용과 수급 불확실성도 동시에 커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석유화학과 반도체,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와 헬륨, 무수 암모니아 등 LNG와 연관된 부산물 수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원전과 석탄화력 가동을 늘려 LNG 부족분을 보완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보완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재생에너지 확대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 보완책이 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현재 상황을 '경제 전시 상황'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대통령 어제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가 원유 확보전에 나선 상황에서 추가 수급 확보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생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추경 편성에도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특히 추경 편성과 관련해 지방 우선 지원 원칙을 강조하면서, 지방 경기 침체가 국가 전체 경제의 문제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앵커]
에너지 수급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도 성장률 전망을 낮췄죠?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는 우리나라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2%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제유가상승으로 국내 물가 압력이 커질 것으로 봤기 때문인데요.
씨티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반영해 한국은행이 오는 7월과 10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해 연말에는 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제시했는데, 기존보다 0.3% 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수급 불안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은데 이어, 카타르 LNG 시설이 피격당하면서 이제 LNG 수급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요.
우형준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카타르 LNG 수급에 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가 LNG 시설 피격을 이유로 불가항력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불가항력 선언은 전쟁처럼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때 면책을 위해 발동하는 조항인데요.
카타르에너지는 시설 복구에 3~5년가량 걸릴 수 있다며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와의 계약에 최장 5년 간의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카타르로부터 들여오는 LNG는 연간 약 88억kg 규모로, 전체 수입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이 카타르 대신 다른 국가에서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가격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 생산 비용과 수급 불확실성도 동시에 커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석유화학과 반도체, 비료 생산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와 헬륨, 무수 암모니아 등 LNG와 연관된 부산물 수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원전과 석탄화력 가동을 늘려 LNG 부족분을 보완하고,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보완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재생에너지 확대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기 보완책이 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현재 상황을 '경제 전시 상황'으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대통령 어제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가 원유 확보전에 나선 상황에서 추가 수급 확보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생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추경 편성에도 속도를 내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특히 추경 편성과 관련해 지방 우선 지원 원칙을 강조하면서, 지방 경기 침체가 국가 전체 경제의 문제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앵커]
에너지 수급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해외 투자은행도 성장률 전망을 낮췄죠?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는 우리나라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2%로 0.1% 포인트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제유가상승으로 국내 물가 압력이 커질 것으로 봤기 때문인데요.
씨티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반영해 한국은행이 오는 7월과 10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상해 연말에는 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제시했는데, 기존보다 0.3% 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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