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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는 에너지 전쟁에 트럼프 '제동'…이스라엘 "전쟁 빨리 끝날 것"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3.20 05:53
수정2026.03.20 06:19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을 이란 어디에도 투입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술적인 발언인지, 실제로 안 하겠다는 건지, 의도는 지켜봐야겠지만, 분명한 건, 이란 전쟁이 에너지 전쟁으로 번지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은데요.

정광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제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어디에도 지상군을 보내지 않는다"며 "전쟁이 꽤 빨리 끝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 수천 명 추가 파병을 검토 중이고, 이미 중동으로 이동 중인 해병대가 상륙작전에 나설 수 있다는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를 부인한 겁니다.

또 "이스라엘 총리에게 석유시설을 공격하지 말라고 했고, 이스라엘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는데요.

일단 확전에는 제동을 걸겠단 뜻이지만, 사태에 진전이 없으면 언제든 다시 공세에 나설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에 대해 "원하면 언제든 그 섬을 제거할 수 있다"며 "만약 지상군을 보내더라도 미리 말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확보 작전과 관련해 "일본이 나서주길 바란다"며 이날 회담에 나선 다카이치 총리에게도 협조를 압박했습니다.

[앵커]

이번 에너지 전쟁의 시작은 이스라엘이었는데, 이스라엘도 트럼프 대통령처럼 전쟁이 빨리 끝난다는 입장인가요?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개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며 "이란은 역대 어느 때보다 약해진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더 이상 우라늄을 농축할 수 없으며, 탄도 미사일을 제조할 능력도 상실했다"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따라 더는 이란 가스전 공습을 하지 않겠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또 "지상전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며 지상군 투입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에너지 시설 보복전을 벌였던 이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 인프라가 다시 공격받는다면 절제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에너지시설을 공격하면 최근 카타르의 가스시설에 대한 보복보다 수위를 높이겠다는 겁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에 대해 "힘의 일부만 사용한 것이었다"면서 "절제한 유일한 이유는 긴장 완화에 대한 요청을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 외무부는 이번 전쟁이 끝나도 호르무즈 해협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서면 브리핑에서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최근 전개 상황을 고려하면 해협 운영이 과거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며 "더는 단순한 상업적 통로로만 간주할 수 없게 됐다"고 했는데요.

"안보, 경제적 고려가 교차하는 전략적 지렛대"라며 "이란과 중동 안보를 지속적으로 보장하려면 페르시아만 연안국의 더욱 강력한 감독·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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