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월가, 사모시장 '숏베팅' 상품 판다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유가 비상..."美, 베네수 석유 제재도 완화"
▲유가 비상...JP모건 S&P500 전망치 하향
▲제프 베이조스, AI 쩐의 전쟁 본격화...펀드 조성 위해 1천억 달러 조달 논의
▲美연준, 은행 자본규제 개편안 공개...자본금 4.8% 완화
▲월가, 사모시장 '숏베팅' 상품 판다
▲中, AI 노인돌봄센터 오픈...로봇이 조리부터 마사지까지
유가 비상..."美, 베네수 석유 제재도 완화"
미국의 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연일 출렁이면서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현지시각 18일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에 일반 라이선스(면허)를 발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베네수 석유회사는 미국 기업들과 세계 시장에 직접 석유를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석유 대금은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를 관리하기 위해 개설된 미국 통제 아래 있는 계좌로 송금돼야 합니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이번 라이선스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모두에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가용 원유 공급을 늘려 세계 에너지 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낙후된 석유 산업을 되살리는 데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에너지 회사들이 안전 및 재정적 보장이 없는 한 가까운 시일 내 베네수엘라에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하는 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덧붙였습니다.
유가 비상...JP모건 S&P500 전망치 하향
JP모건이 미국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이어지면서 유가가 급등한 영향입니다.
JP모건은 현지시간 19일 S&P500지수 연말 전망치를 기존 7500에서 7200으로 낮췄습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상승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번에 수정한 목표치는 올해 CNBC가 시행한 올해 시장 전략가 설문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제시한 710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당시 전략가들의 평균 전망치는 7600이었습니다.
두브라르코 라코스-부야스 JP모건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단기적으로 S&P500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미국과 이란 전쟁이 빠르게 끝나고 호르무즈 해협이 신속히 재개될 것이라고 지나치게 안일하게 기대하고 있으며 이러한 생각은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유가가 약 30% 상승한 이후에는 S&P500과 유가의 상관관계가 점점 더 강한 음(-)의 관계로 바뀌는 경향이 있다는데 주목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전쟁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가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이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보다 소비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소비가 약해지면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라코스-부야스는 “유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소비자들이 유동성을 줄이지만 에너지 가격이 30% 이상 급등하면 소득과 소비 습관을 완전히 재조정하게 된다”면서 “이 수준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기업 실적과 주식에 타격을 주기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1970년대 이후 발생한 다섯 번의 유가 충격 중 네 번에서 수요 붕괴가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면서 “현재 경기 침체에 대한 기대는 과거 고점 대비 여전히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S&P500 지수는 이번 유가 충격 이전에도 사모신용(private credit)에 대한 우려, 소비자 구매력 약화, 인공지능(AI) 성장 스토리 둔화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술적 흐름도 취약한 상태입니다. 이날 S&P500은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장기적인 시장 추세가 약세로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입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이 시점에서 매수에 나서지 않을 경우 지수는 약 6000~6200 수준까지 내려가야 지지선을 찾을 수 있다”면서 “다만 기업 투자, 생산성 향상, 재정 부양 등이 주식을 끌어올리면서 올해 후반에는 S&P500이 다시 상승 흐름을 재개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 때문에 연초 전망보다 상승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AI 쩐의 전쟁 본격화...펀드 조성 위해 1천억 달러 조달 논의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인공지능(AI) 쩐의 전쟁 판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AI 제조 펀드 조성을 위해 1천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조스가 제조기업들을 인수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쓰일 새로운 펀드를 위해 1천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초기 단계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동을 비롯해 최근에는 싱가포르 등을 방문하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덧붙였습니다.
투자 설명서에 "제조업 혁신 펀드"로 지칭된 이 펀드는 반도체 제조와 방산, 항공우주 등 주요 산업 분야 기업들을 인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WSJ는 해당 펀드 규모는 세계 최대 수준이고, 소프트뱅크의 기술중심 비전펀드와도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AI 스타트업 프로메테우스의 공동 CEO로 경영일선에 복귀한 베이조스는 별도로 최대 6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위하 협상도 진행 중입니다.
美연준, 은행 자본규제 개편안 공개...자본금 4.8% 완화
미국 은행감독 당국이 대형 은행에 대한 자본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하면서 주요 은행들의 자본금 부담이 현행 대비 4.8% 낮아질 전망입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은행 자본규제를 종전보다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편안을 연준 이사 7명 중 바이클 바 이사를 제외한 이사 6명의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
개편안은 바젤Ⅲ 은행 규제 협약의 최종 단계를 이행하기 위한 규정안과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GSIB)으로 지정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자본 요구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담았습니다.
연준은 바젤Ⅲ 규제 이행으로 대형 은행들의 보통주 기본자본 요건이 1.4% 증가하지만,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에 대한 추가 자본 요구 합리화가 자본 요건을 3.8% 감소하게 해 전체적으로는 대형 은행의 자본 요건이 2.4%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앞서 연준이 제안한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개혁 효과까지 포함하면 대형 은행의 자본 요건은 총 4.8%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준은 분석했습니다.
중소형 은행은 자본 요건이 종전보다 7.8% 감소해 수혜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준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뉴욕멜론은행,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스테이트스트리트, 웰스파고 등 8개 은행을 글로벌 시스템 중요은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날 공개된 개편안은 90일간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앞서 연준을 포함한 미 은행감독 당국은 지난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은행권 건전성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해 대형 은행의 자본 요건을 약 20% 상향하는 내용의 은행 건전성 규제안을 추진해왔습니다.
금융규제 강화론자였던 마이클 바 당시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주도한 당시 개편안은 월가 대형 은행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금융규제 완화론자인 보먼 현 부의장으로 교체했습니다.
이후 연준은 규제 개혁 방향을 전환해 대형 은행에 적용되는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 기준을 수정하는 등 은행권의 자본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규제 완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번 개편안을 주도한 보먼 부의장은 이날 연준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규제 당국은 은행 자본을 대폭 확충하고 금융시스템을 강화하는 개혁 조치들을 시행했다"면서 "이런 초기 개혁은 필요한 조치였지만, 저위험 활동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춘 규제가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개편안의 결과로 규제가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은행들이 안전성과 건전성, 금융안정을 유지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지원하는 데 더 좋은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번 개편안을 반대한 바 이사는 "바젤Ⅲ협약은 트레이딩 활동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견뎌내고 또 다른 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은행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됐다"며 "그런데 이러한 활동에 대한 자본 요건이 오히려 대폭 완화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스트레스 테스트 개편안, 보완적 레버리지비율 개편에 이어 오늘 개편안까지 총체적으로 미국 은행 및 금융 시스템을 더욱 취약한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월가, 사모시장 '숏베팅' 상품 판다골드만삭스와 JP모건체이스 등 미국 월가 투자은행들이 헤지펀드 고객을 위해 사모신용 시장에서 '숏 베팅'할 수 있는 상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9일 외신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들은 사모신용 시장에 노출된 상장 기업들로 '바스켓'을 구성했습니다.
골드만의 인덱스는사모신용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있는 유럽 금융기관부터 기업개발회사(BDC), 기타 대체 자산운용사들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JP모건의 바스켓 또한 BDC와 대체 자산운용사를 포함하고 있으며 헤지펀드 고객사들은 이 지수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파트너스그룹, 도이체방크, 악사 등 사모신용에 익스포저가 큰 유럽 금융사들로 바스켓을 구성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실관계에 오류가있다"며 유럽 기업에 대한 하락 베팅 권고를 철회하고 사과했습니다.
BofA는 바스켓에 포함된 기업들로부터 익스포저가 미미함에도 포함됐다며 항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이같은 상품을 비밀리에 개발해 헤지펀드 고객들을 대상으로만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모신용에 노출돼 어려움을 겪는 대체 자산운용사들 또한 투자은행들의 고객인 만큼 이같은 상품은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투자은행들로선 헤지펀드 고객들의 요구를 외면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다. 1조8천억달러 규모의 사모신용 시장에서부실 징후가 뚜렷한 일부 상품에 하락 베팅하는 것은 헤지펀드로선 당연한 대응이기 때문입니다.
中, AI 노인돌봄센터 오픈...로봇이 조리부터 마사지까지
중국 베이징에 로봇과 인공지능(AI) 장비를 활용한 '스마트 노인 돌봄 센터'가 세계 최초로 문을 열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19일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24개 기업이 개발한 40여종의 로봇 제품이 도입된 스마트 노인 돌봄센터가 약 1천100㎡ 규모로 개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센터는 기본 돌봄 서비스와 로봇 응용, 고령 친화 환경 개선 등 3대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최근 하루 평균 이용객은 약 3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센터 1층에서 이용자들이 스마트 시스템으로 식사를 주문하면 조리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서빙 로봇이 테이블 사이를 오가며 음식을 전달합니다.
다른 층에는 영유아를 위한 동반·교육 로봇도 배치돼 세대 간 통합 서비스 모델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3층에는 재활과 건강 모니터링, 일상 돌봄 기능이 모여 있습니다. 마사지 로봇과 뜸 치료 로봇이 치료를 제공하고, 진단 장비는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이용자의 이동 훈련을 돕는 장치도 마련됐습니다.
한방 마사지 로봇은 베이징 비전시크(VSEEK) AI기술회사가 개발했습니다.
이 회사의 샤징 최고경영자(CEO)는 "로봇이 경혈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인체 위치를 식별하고 15가지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며 이 장비는 인체 시험을 포함한 안전 테스트를 거쳤으며, 지난 2월부터 실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기술기업 야오옌AI가 개발한 비접촉식 AI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도 현장에 도입됐습니다.
이 장비는 카메라로 얼굴 혈류를 분석해 수면 상태와 빈혈 위험, 혈중 산소농도 등 50개 이상의 건강 지표를 평가하며, 알츠하이머병 초기 선별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장즈샹 야오옌AI 회장은 "이 시스템의 정확도는 85% 이상"이라면서 예비 검진 도구로 활용되며 공장이나 학교와 같은 환경에 적합하다고 부연했습니다.
센터가 들어선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는 현재 300개 이상의 로봇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산업 규모는 100억위안(약 2조1천726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 개발구에 2027년까지 스마트 복합단지 10곳 이상을 구축하고 특화 AI 모델 100개, 핵심 AI 기업 1천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센터는 운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혼합 요금제를 도입했다. 건강 모니터링과 동반 로봇 등 기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하고, 마사지와 뜸 치료 등 일부 재활 서비스는 유료로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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