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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지상군 파병 질문에 "어디에도 안보낸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3.20 04:29
수정2026.03.20 05:46

[미일 정상회담하는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 에너지 가격의 폭등을 촉발한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과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추가 공격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백악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란 석유·가스 시설에 대한 공격에 관해 말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습니다. 그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했고, 그도 지지(동의)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도 이란이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지 않을 경우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이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미군 지상군을 투입하거나 병력을 증파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닙니다.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습니다"라며 "만약 내가 그렇게 하더라도 (미리) 말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나는 병력을 보내지 않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에너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건 뭐든지 할 것입니다"라며 이란의 석유 수출 전초기지인 하르그 섬에 대해 "우리는 원하면 언제든 그 섬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면서도 "우리는 파이프(가스관 및 송유관)를 제외한 모든 것을 제거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이란 전쟁에 대한 동맹국 일본의 역할과 관련해 "나는 일본이 나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며 "우리도 일본을 위해 나섭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본에 4만5천명의 병력을 두고 있고, 많은 돈을 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들(일본)이 나서겠다 해도 놀랍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석유 중 9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그것이 (일본이) 나서야 할 큰 이유입니다"라며 "우리는 그 나라(이란)를 거의 파괴했으며, 남은 건 그 해협뿐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지휘를 이유로 이달 말부터 내달초로 예정했던 중국 방문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아주 곧 중국에 갈 것입니다"라며 "그 방문은 한 달 반 정도 연기됐습니다. 다시 일정이 잡혔고, (방중을) 고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미중정상회담은 대략 5월 중순께 열릴 것이라는 취지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중국과 "다소 긴장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압니다"라며 "나는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과 있을 때 일본을 칭찬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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