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유지…"물가상승시 대응 준비"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20 03:36
수정2026.03.20 05:42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9일(현지시간)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했습니다.
통화정책위원회(MPC) 위원 9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잉글랜드은행에서 만장일치 결정은 4년 반 만에 처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에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가운데 잉글랜드은행도 이번 성명에서 이같은 시각을 대폭 반영했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성명에서 "통화정책은 글로벌에너지 가격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없으나 그에 대한 경제적 조정으로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도록 하는 걸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동 상황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중기적으로 2% 목표치에 머무는 데 필요한 대응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성명까지 담겼던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문구는 이번에 사라졌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영국 소비자물가에 미칠 더 지속적인 영향에 (통화정책이) 대응해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MPC의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스와티 딩그라 위원도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 충격의 경우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서린 맨 위원도 "이번 분쟁으로지속적인 물가상승 충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가상승률과 경제활동 사이의 균형은 금리 인하보다는 장기 동결 또는 인상까지 고려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단기 CPI 상승률 전망치도 에너지 가격 상승을 이유로 지난달 예상치보다 올렸습니다. 향후 2개 분기 내 물가상승률이 3.0~3.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오는 4월부터 2% 목표치에 근접하게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예상이 달라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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