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자생한방병원 "척추관 협착증, 한의 치료로 진통제 사용 줄인다"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3.19 17:37
수정2026.03.19 18:04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한의통합치료가 수술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한의치료 이용 여부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장기적인 수술률과 진통제 사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SCI(E)급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Medicine(IF 3.0)에 게재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추간판 퇴행, 후관절 비대, 황색인대 비후 등으로 척추관이 좁아지며 신경이 압박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며 요통과 하지 방사통 등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임상진료지침에서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권고하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수술이 고려됩니다.

다만 고령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과 회복 부담이 크고 실제로 약 33%에서 치료 실패가 보고되는 등 한계가 지적돼 왔습니다.

약물치료 역시 부작용 우려가 존재합니다. 특히 오피오이드 등 마약성 진통제는 고령 환자에게서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고 치료 중단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교적 안전한 대안으로 한의통합치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HIRA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 요추 척추관 협착증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기존 척추 수술 병력이 없는 17만6228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대상자는 진단 후 1년간 의료 이용 패턴에 따라 한의치료 이용군과 비이용군으로 구분됐습니다. 한의치료 이용군은 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 한의통합치료를 3회 이상 받은 환자이며 비이용군은 동일 기간 양방 치료만 받은 환자로 정의됐습니다.

분석 결과 진단 1년 이후 최대 4년간 추적 관찰에서 한의치료 이용군은 비이용군 대비 척추 수술률이 약 18% 낮았습니다. 또 마약성 진통제 처방률도 유의하게 감소해 오피오이드 및 트라마돌 처방률은 약 19%, 오피오이드계 처방률은 약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한의통합치료가 약물 의존성과 부작용 부담을 줄이면서도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고령 환자가 많은 질환 특성을 고려할 때 수술과 약물 사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원정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 한의치료가 수술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치료 선택지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서주연다른기사
에잇세컨즈 '남심' 저격…남성복 라인업 강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 협착증, 한의 치료로 진통제 사용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