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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쟁 나면 오른다더니 '날벼락'…"아! 그때 팔 걸"

SBS Biz 윤진섭
입력2026.03.19 15:36
수정2026.03.19 15:37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최근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나 유가 급등과 같은 글로벌 리스크가 커질 경우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번에는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839.15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5.6% 하락했습니다. 5000달러 선을 유지하던 금 가격이 다시 4000달러대로 내려온 것은 약 한 달 만입니다.

국내 시장 역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KRX금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g당 23만2030원으로 전일 대비 2.11%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 ETF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ACE KRX금현물’을 비롯해 ‘KODEX 금액티브’, ‘SOL 국제금’, ‘TIGER 골드선물(H)’ 등 주요 상품들이 일제히 4~5%대 하락률을 나타냈습니다.



이 같은 금값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이 꼽힙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50~3.75% 수준에서 동결하며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자,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금보다 채권 등 이자 자산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달러 강세도 금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부담이 커져 수요가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등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향후 미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기관투자자들은 금 관련 자산을 꾸준히 매수하고 있습니다. ‘ACE KRX금현물’ ETF는 최근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누적 매수 금액은 86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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