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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위기설' 韓 원유 수급 '비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9 14:34
수정2026.03.19 16:17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원유 수급 위기설'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확보한 긴급 물량과 비축유 방출 등으로 4월 말까지 버틸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19일 산업통상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전 마지막으로 통과한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이 20일 새벽 국내에 입항합니다. 

24일에는 대체 항로를 이용한 또 다른 유조선이 들어올 예정이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전과 비교하면 물량은 턱없이 부족해 4월에는 수급 차질이 현실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유사들은 대체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대체 공급선의 경우 단기 계약이어서 기존 중동산 원유에 비해 도입 단가가 비싸고 운송 거리도 길어져 운송비 또한 올라가기 때문에 고민입니다. 



 4월 위기설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UAE에서 확보한 원유 2천400만배럴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조해 풀기로 한 비축유 2천246만배럴은 4월 위기를 넘길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비축유는 약 1억9천만배럴에 달합니다. 정부는 208일을 버틸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하지만 이는 IEA가 정한 일평균 순수입량 기준일 뿐입니다. 

국내 하루 실제 석유 소비량(280만배럴)을 기준으로 하면 1억9천만배럴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약 68일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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