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열풍 끝나자 헌혈도 '주춤'…혈액 보유량 '뚝'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3.19 14:05
수정2026.03.19 14:07
인기 디저트 '두바이쫀득쿠키', 이른바 '두쫀쿠'를 활용한 증정 이벤트로 크게 늘었던 헌혈 참여가 이벤트 종료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어제(18일) 기준 혈액 보유량은 3.9일분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보건복지부 권장 기준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앞서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네 차례 진행된 '두쫀쿠' 증정 이벤트 기간에는 헌혈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헌혈자 수는 평소보다 34% 늘었고, 지난달 12일에는 광주·전남 지역 헌혈의집 4곳이 전국 헌혈자 수 상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습니다.
이벤트에 사용된 '두쫀쿠' 1500개는 지역 카페 9곳의 기부로 마련됐습니다. 공공 예산만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유행 아이템을 민간 협업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유행에 의존한 방식의 한계도 드러났습니다. 이벤트 종료 이후 관심이 빠르게 식으면서 헌혈 참여 역시 다시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식품 특성상 짧은 기간 내 소진하지 못할 경우 위생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지적됩니다. 혈액원은 현재 기업 및 소상공인과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후속 이벤트를 검토 중입니다.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이벤트 기간 동안 참여가 크게 늘었지만 유행이 시들해지면서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지속 가능한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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