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상담부터 영업까지 사활…증권사 보안 어떻게?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3.19 11:39
수정2026.03.19 14:09
증권사들이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생성형 AI 활용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AI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증권사들도 인공지능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19일)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어제(18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받았습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음성 상담을 지원하는 서비스입니다.
고객의 문의 의도를 AI 에이전트를 통해 파악하고,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직원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돕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임직원 영업지원 에이전트' 서비스를 시도합니다. AI로 현장 담당자들의 고객상담 및 영업 프로세스 전반을 지원하고, 금융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신한투자증권도 AI를 통한 문서 검증, 적격성 심사, 정보 요약 등 업무 효율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증권업의 성공 방정식이 AI와 디지털로 대표되는 기술로 변화했다"며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증권사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은 서비스 개시일로부터 2년입니다.
AI 활성화에 증권사도 사활 건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혁신금융서비스는 지난 2024년 말 처음으로 지정됐습니다. 당시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이 AI 은행원을 도입하면서 은행권 중심으로 AI 혁신금융서비스가 추진됐습니다.
은행권에 이어 증권사들도 AI 도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미 연말, 연초 조직개편부터 AI·디지털 관련 조직을 구성하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AI전략실을 신설했고, 이밖에 교보증권도 기획부 산하에 미래전략파트를 신설해 AI·DX를 전담하도록 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Tech&AI부문을 신기술 전담조직으로 개편했습니다. 앞서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는 "AI를 통해 고객의 투자 의사 결정을 보다 정교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AI 모델 평가 받아야…보안대책 마련도
AI 시대가 도래했지만 금융회사는 '망분리 규제' 때문에 생성형 AI 활용에 제약이 있습니다. 혁신금융서비스라는 일종의 특례를 받아 AI 활용을 모색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다만 보안 강화를 위해 내부망과 외부망을 분리하는 망분리 규제 기존 취지에 맞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후에도 각종 조건들이 따라붙습니다.
먼저 서비스 개시 전 금융보안원으로부터 생성형 AI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적합' 평가를 받은 AI 모델만 활용할 수 있고, 평가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망분리 예외 허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대비해 보안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보안대책에 대해서는 금융보안원으로부터 확인을 받아야 하고, 그 결과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제출해야 합니다.
서비스 개시 이후에도 보안대책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감원이 반기당 1회씩 관련 이행 내역을 제출받습니다.
이밖에 정보 유출사고에 대비해 배상 방안이 포함된 소비자 보호 대책과 위험관리 방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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