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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리스크 최대 1.5조…빨간불 켜진 해상보험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19 11:27
수정2026.03.19 11:43

[앵커]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선박과 화물의 위험을 보장하는 해상보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보험사들이 떠안은 위험은 1조 원대 중반 대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민후 기자, 먼저, 현재 보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에 국내 10개 보험사들이 맺은 해상보험 계약 규모가 6조 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보험 규모에는 선박보험과 적하보험이 모두 포함됐는데, 적하보험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선박보험은 선체 손상뿐 아니라 인양비와 환경오염 배상까지 포함돼 사고 한 건당 손실 규모가 큰 반면, 적하보험은 1천 건이 넘는 계약이 묶여 있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힐 경우 선박 사고가 없어도 운송 지연이나 화물 변질만으로 대규모 보상 청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원수사와 재보험사 물량이 중복 계산되거나, 적하보험의 분담 비중이 정확히 반영되지 못했단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실질 보험 대비 익스포저를 산출했습니다. 

[앵커] 

보험사들이 실제로 떠안는 위험 규모는 얼마나 되죠? 

[기자] 

사고 시 보험사가 감당해야 할 실질 위험노출액, 익스포저는 1조 5천억 원 규모로 실질 부담률은 22.8%로 나타났습니다. 

보험사들이 전체 위험의 77%를 재보험사에 넘기면서 직접 부담하는 비중은 20%대에 그친 겁니다. 

다만 익스포저는 최대로 가정한 경우로, 실제 손실은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 

익스포저 기준으로 보면 대형사인 현대해상은 4천억 원대에 달해 제일 리스크를 많이 짊어졌고 삼성화재와 한화손해보험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같은 규모의 계약이라도 보험사마다 위험을 관리하는 방식은 제각각이었습니다. 

대형 보험사들은 재보험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는 구조를 취한 반면, 일부 중견사는 적하보험 위험을 자체 보유한 비중이 높았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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