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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외국인 누구야?"…쿠팡 로저스 대표 새벽배송 뛴다

SBS Biz 신채연
입력2026.03.19 08:27
수정2026.03.19 08:29

[새벽배송 현장 찾은 로저스 쿠팡 대표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야간 노동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심야 배송 현장에 나섭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정부와 갈등을 이어온 쿠팡이 이번 ‘현장 소통’을 계기로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이날 오후부터 다음날(20일) 새벽까지 경기 성남 인근 쿠팡 캠프를 방문해 새벽배송 택배 업무를 직접 체험할 예정입니다.

이번 일정은 국회 공개 발언 이후 이어진 '대국민 약속'의 이행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연석청문회에서 염 의원은 야간 근무 강도를 직접 체험해볼 것을 제안했으며, 로저스 대표는 이에 동의하며 현장 체험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로저스 대표는 본 일정에 앞서 사전 점검에도 나섰습니다. 지난 12일 저녁 경기 성남 인근 쿠팡 캠프를 찾아 새벽배송 현장을 확인하고 일부 업무를 직접 수행하며 예행연습 성격의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며 배송 차량에 물품을 적재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습니다. 같은 날 새벽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란색 쿠팡 점퍼를 착용한 로저스 대표가 배송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며 현장 방문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쿠팡이 정부 및 여당과의 갈등 완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당 소속 의원과 함께 새벽배송 현장을 찾는 일정이 향후 관계 변화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쿠팡은 새벽배송 노동 환경 논란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으며 정부와 긴장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서는 11개 기관, 400여 명의 조사 인력이 투입되는 등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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