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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투자노트] 칼라일 "유가 더 오를 것…공급 충격 엄청나"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3.19 06:44
수정2026.03.19 07:51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칼라일 "유가 더 오를 것…공급 충격 엄청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최대 가스전에 폭격을 가하면서 유가가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브렌트유는 장중 110달러를 돌파하면서 52주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보복공격을 시작하면서 유가 추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의 전략가도 유가가 여기서 더 오를 것이라고 봤는데요. 



현재 원유 시장이 엄청난 공급 충격에 직면해 있다며, 애초에 유가 100달러는 가격이 잘못 형성된 것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프 커리 / 칼라일그룹 최고전략책임자(CSO) : 현재 금융시장과 실물시장 사이에 괴리가 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유가가 10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실물시장에서는 전혀 다른 환경이 나타나고 있죠. WTI와 브렌트유는 비쌌던 반면, 러시아산 원유는 저렴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격차가 좁혀졌고, 시장에 더 이상 여유 물량이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에너지 시장 전반이 상승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엄청난 공급 충격에 직면해 있습니다. 참고로 이 공급 충격은 코로나 당시의 수요 충격과 거의 맞먹는 수준입니다. 당시 글로벌 공급망이 어떤 타격을 입었는지 알고 계실 겁니다. 따라서 저는 현재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유가는 가격이 잘못 형성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BNP파리바 "증시, 이란전쟁發 에너지 충격 간과"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시장이 이란전쟁발 에너치 충격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G7의 비축유 방출 등으로 한 달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만, 전쟁이 그보다 더 길어질 경우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충격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에너지 충격은 경기침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소피 윈 / BNP파리바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 결국 모든 것은 중동 갈등의 지속 기간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략비축유(SPR) 방출도 있고, 또 이란 사태 이전에는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였다는 점도 어느 정도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달 정도는 버틸 수 있겠죠. 하지만 갈등이 길어지고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지속될수록 에너지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 이는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데, 현재 시장에서는 이러한 가능성을 완전히 간과하고 있습니다.]

◇ 핌코 사장 "AI,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 잠식"

유가 급등에 주식시장도 휘청이는 모습이었는데요. 

한때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혔던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도 중동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며 차갑게 등을 돌렸습니다. 

시장에 위기가 있을 때마다 미국 정부든 연준이든 정책적으로 지원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누가 책임자인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는데요. 

따라서 당분간은 시장이 하락한다 해도 저가 매수 기회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드워드 야데니 / 야데니 리서치 대표 : 과거에는 강세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약세장을 기대하는 투자자 비율인 '불-베어 비율'이 급락할 때마다 그 배경에는 항상 정책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기가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재정정책, 통화정책, 무역정책 등 모든 우려를 완화하고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시행할 수 있는 정책들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누가 책임자인지, 누가 상황을 통제하고 있는지, 이번 중동 위기에 누가 대응할 수 있는지가 불분명합니다. 답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태가 어떻게 해결될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 파월 "법무부 조사 끝날 때까지 연준에 남을 것"

AI 공포도 아직 시장에 큰 리스크로 남아 있죠. 

특히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데요.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의 사장은 실제로 일부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AI로 인해 결국 잠식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AI를 잘 활용하는 기업들은 살아남을 것이라며, 모든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갈리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크리스천 스트라케 / 핌코 사장 :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운명은 완전히 엇갈리게 될 것입니다. AI 도구를 활용하는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매우 좋은 성과를 낼 것이고, 어쩌면 대다수 기업들이 꽤 잘 해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대출시장에서는 '대다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다수를 넘어 거의 모든 기업이 안정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야 합니다. 대출시장에서의 수익은 주로 대출 이자에서 나오는데, 일부라도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승자들이 나오겠지만 동시에 패자들도 나타날 것이고, 그 패자들은 안타깝게도 회복률이 매우 낮을 것입니다. AI에 의해 결국 잠식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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