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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폭등한 유가에 비축유 '만지작'·UAE 긴급 수혈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3.19 05:49
수정2026.03.19 06:44

[앵커]

미국과 이란 전쟁 장기화 조짐 속에 석유 수급 위기가 커지자 정부가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비축유 방출과 추가 물량 확보 등 대응 수위도 한층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형준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위기경보가 한 단계 올라갔는데요.

격상된 배경부터 짚어보죠.

[기자]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는데요.

이번에는 중동 사태로 인한 원유 수급 불안이 실제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상향됐습니다.

정부는 산유국의 생산·수송 차질과 함께 브렌트유 가격이 단기간에 40% 급등한 점을 주요 판단 근거로 들었습니다.

'주의' 단계부터는 정부가 비축유 방출 준비에 착수할 수 있는 만큼 비축유 방출도 본격 검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배정된 2천246만 배럴을 대상으로 방출 시기와 규모를 조율 중인데요.

산업통상부는 정유사 재고와 국내 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공동비축 우선 구매권을 활용하고, 대체 수입선을 확보해 공급을 최대한 늘리는 한편, 공공 부문부터 에너지 절약 조치를 시행해 필요할 경우 민간까지 수요 감축 조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와대에선 아랍에미리트, UAE를 통한 긴급 도입도 추진 중이죠?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한 뒤 원유 1천8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UAE 국적 선박 3척을 통해 600만 배럴, 우리 국적선 6척을 통해 1천200만 배럴을 들여올 예정입니다.

여기에 앞서 확보한 600만 배럴까지 더하면 총 2천400만 배럴 규모로 늘어나게 됩니다.

강 실장은 또 UAE로부터 최우선 공급 약속을 받아 필요할 경우 언제든 추가 구매가 가능하도록 UAE 측과 협의했다고 밝혔고요.

양국은 조만간 원유 공급망 협력과 관련한 양해각서 체결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앵커]

어제 자본시장 간담회가 있었는데,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위한 대책들이 나왔죠?

[기자]

어제(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자본시장 간담회에서는 중복상장과 저평가 문제를 둘러싼 강도 높은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벌써 상장돼 있는, 거래하고 있는데 거기서 또 일부 떼 가지고 또 상품을 만든다든지 이런 중복 상장 문제도 그렇고 PBR, 주당 순자산 비율이 0.3~0.4밖에 안 돼 가지고 당장 청산해도 그거 사 모아가지고 청산하는 게 훨씬 한 두 배 정도 남는 이런 상황도 비정상이잖아요.]

이에 금융위원회는 모회사와 자회사 동시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만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자산 대비 시장 평가가 과도하게 낮은 저평가 기업에 대해서는 반기마다 별도 리스트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주식 거래 결제 기간과 관련해서는 현재 2영업일 체제에서 오는 2027년부터 1영업일로 단축되고요.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을 축구팀처럼 1부와 2부로 나눠 승강제를 운영하는 구조 개편 방안도 함께 추진됩니다.

[앵커]

우형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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