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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리사 수와 손잡은 날, 노조는 '파업' 선택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18 17:39
수정2026.03.18 18:08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18일) 하루 냉탕과 온탕에 번갈아 들어갔습니다.

차세대 AI 반도체 시장을 뒤흔들 이른바 턴키 전략으로 세계 2위 반도체기업 AMD와 손을 잡았는데 내부에선 사상 초유의 93% 찬성 파업이 가결됐습니다.

김동필 기자, 먼저 노조의 총파업 리스크, 현실이 됐죠?

[기자]

삼성전자 3개 노조가 구성한 공동투쟁본부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3.1%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요.

노조는 오는 4월 23일 집회를 시작으로 5월 총파업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을 두고 3개월 넘게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 투명화, 상한 폐지, 임금 7%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초호황기에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두 번째 총파업에 돌입하면 영업이익 손실이 수 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앵커]

집안 사정은 이런데 평택 캠퍼스에서는 대형 호재가 발표됐어요.

리사 수 AMD CEO가 직접 찾아왔죠?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 리사 수 AMD CEO가 직접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AI 메모리, 컴퓨팅 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요.

우선 AMD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4를 삼성이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공급 물량이나 시점 등은 추후 논의할 예정입니다.

주목할 건 AMD의 차세대 제품을 삼성 파운드리에 위탁 생산하는 안인데요.

메모리 공급을 시작으로 칩 생산인 파운드리와 패키징까지 삼성이 한꺼번에 해결하는 통합협력이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간 겁니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적자를 이어온 파운드리 사업의 반전 계기는 물론 메모리와 비메모리 시너지를 극대화한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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