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1조 美 제련소 프로젝트 가동…사업부 신설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3.18 16:19
수정2026.03.18 16:34
고려아연이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허브 도약을 목표로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추진 중인 약 11조 원 규모의 통합 제련소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18일 국내외 제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미국 제련소 사업 전담 조직인 '크루서블 사업부'를 최윤범 회장 직속으로 신설하고, 핵심 경영진과 기술진을 대거 배치해 '원팀'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사업부에는 제련 기술 전문가인 박기원 사장과 재무 전략 전문가인 이승호 사장(CFO)이 투입됐습니다.
박 사장은 호주 제련소 SMC 대표와 TD기술본부장을 역임한 생산 공정 전문가로, 제련 공정 설계와 건설 등 기술·운영 전반을 총괄합니다
이 사장은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재무 구조 설계와 자금 조달을 이끌어온 인물로, 투자 구조와 재무 전략 수립 및 미국 내 주요 파트너사 협상을 담당하게 됩니다.
전략적 의사 결정은 최 회장과 이제중 부회장(CTO), 박기덕·정태웅 대표이사 등 최고 경영진이 숙의제 협의를 통해 이뤄집니다.
이 부회장은 1985년 입사 이후 42년간 제련 기술을 축적해온 고려아연 기술 경쟁력의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박기덕 사장은 고려아연의 미래 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이차전지 소재·신재생에너지·자원순환)'를 총괄하며, 최 회장의 전략적 의중을 가장 잘 구현하는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정태웅 사장은 고려아연의 주력인 제련 부문의 기술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들 경영진이 오랜 기간 최 회장과 손발을 맞추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점을 이번 원팀 체제의 핵심 강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련 산업은 장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경영진의 연속성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장치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MBK파트너스·영풍의 적대적 M&A가 3년째 이어지는 점은 변수로 꼽힙니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고려아연의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리더십 교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심 경영진과 기술진도 MBK·영풍 측이 경영권을 장악할 경우 전원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어,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를 비롯한 주요 사업의 연속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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