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막후 실력자 라리자니 제거, 오히려 장기전 전망 커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8 15:29
수정2026.03.18 19:32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알리 라리자니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의 막후 실력자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제거 되면서 외부와 협상할 수 있는 실세가 없어 오히려 장기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아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관리들이 특히 자신들의 신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이란 관리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모든 지도자를 제거하고 이슬람공화국을 무너뜨릴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만연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련한 정치인 출신으로 이란 군부와 정치 지도부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라리자니가 제거되면서 이번 전쟁에서 탈출구를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관측도 잇따랐습니다. 
   
보수 성향의 이란 출신 정치분석가 하테프 살레히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라리자니가 이란 군부와 정치 지도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하고 유능한 중재자였다고 했습니다. 


   
그는 "종전을 위한 저비용의 정치적 해법을 찾을 가능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란에서 라리자니와 정치인 시절 함께 일했던 인연이 있는 알리 악바르 무사비 코에이니 미국 조지메이슨대 선임연구위원은 "라리자니는 온건한 정치인으로 여겨졌고 어느 정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됐다"면서 "하지만 결국 그는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도 분석 기사에서 이번 전쟁의 외교적 해법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비슷한 관측을 내놨습니다. 
   
CBS에 따르면 라리자니는 그동안 이란 내부에서 활동하면서도 외부와의 협상에 참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미국과의 채널 재개를 위해 조용히 관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호반건설, 한진칼 지분 또 늘렸다…조 회장과 격차 줄여
"절박했다" 강훈식, 전화 대신 '무박4일' UAE 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