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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자원안보 위기경보 '주의' 단계 격상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3.18 14:56
수정2026.03.18 15:05

[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 전경 (한국석유공사 제공=연합뉴스)]

중동 사태로 에너지 수급 불안감이 커지면서 정부가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오늘(18일) 산업통상부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 원유 수송 여건 악화, 공급망·무역·산업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15시 부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천연가스는 최근의 국제가격 상승은 우려 요인이나, 저장량·가스 수요 감소 등 수급 여건을 감안해 현재 '관심' 단계를 우선 유지하고, 단계 변경 여부를 지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되며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위기 상황의 심각성, 국민생활 및 국가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발령합니다.

산업부는 상황 발생 직후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장·차관 주재 중동 상황 및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네 차례 개최했습니다. 



검토 결과, 중동 주요 산유국 정세 불안 증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석유 수송경로 불안정 확산, 사태 발생 이후 40% 내외 유가 상승으로 국제 석유시장 변동성 증가 등 '국가자원안보 확보를 위한 고시'에 따른 ‘주의’ 단계 위기경보 발령 기준이 충족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가스는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3.5, Force Majeure) 등에 따라 국제가격이 급등해 왔고 이에 따라 발전단가 상승 등 우려는 있으나, 저장 재고가 법정 의무수준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또한, 카타르산 가스 도입이 전면 중단되더라도 연말까지 활용 가능한 대체 물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비(非)중동산 물량도 원활히 도입되고 있어, 현재의 '관심' 단계 경보를 우선 유지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산업부는 발전 등 천연가스 대용량 수요처 및 기후부와 협력하여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원유 '주의' 단계 격상에 맞춰,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방안을 확대해 나갑니다.

먼저,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지 않는 대체 물량 확보, 해외 생산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합니다.

IEA 국제공조를 통해 우리나라에 할당된 2,246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에 대해서는 우리 여건에 맞는 구체적인 방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IEA 사무국과도 방출 시기, 물량 등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수요 관리도 강화해 나갑니다. 중동 상황의 장기화에 따라 수급 여건이 조속히 개선되기는 어려운 만큼, 국민들의 위기 극복 동참도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하여, 공공분야 의무적 에너지 절약대책 시행, 민간분야에 대한 자발적 캠페인 및 필요시 의무 수요감축 조치 도입 등 상황에 맞는 석유 수요 절감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며, 원유수급과 민생 안정이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고 하며 "국민들도 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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